내 손으로 만드는 스카프 천연염색
오래전부터 의류와 종이 벽화 건축물 등에 식물성 광물성 동물성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천연염료를 사용해 왔으며 의복은 기후와 환경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되어 왔습니다. 동물들의 털 등을 이용한 모직물, 식물성분을 이용한 견직물, 여기에 다양한 자연색을 첨가하여 발전한 것이 천연염색입니다.
천연염색은 화학약품을 쓰지 않아 공기나 물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고 빛깔이 곱고 잘 바래지 않습니다.
천안 수신면에 위치한 공방고운 천연 염색은 손수건, t셔츠, 가방, 필통, 쿠션, 실크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염색할 수 있으며 유치원, 초중고대학생, 현직 선생님들, 어머님들이 직접 참여하시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카프 홍화염색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천연염색은 식물의 꽃, 잎, 열매, 껍질, 목질부분, 뿌리 등을 이용하여 염색을 할 수 있으며, 식물이 가진 기능성들을 그대로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장 한편에는 다양한 염색 재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체험장 뒤편에는 쪽이 심어져 있으며, 천연염색 체험을 하면서 염색 재료들이 커 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방을 둘러 본 후 천연염색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공방선생님의 홍화염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홍화염색 천이 B.C 1300년경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오래 동안 인류는 염색에 사용하여 왔다고 합니다.
▲ 공방고운 천연염색 공방장 김경애씨
홍화를 염재로 한 전통홍색 염색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홍화를 잇꽃이라고도 불렀으며 홍화로 염색된 천을 매매에 편리하고 가격도 높았기 때문에 이포(利布)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천연염색에 대한 설명도 듣고 홍화염색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홍화에는 노랑색과 붉은색이 함께 들어가 있는데 예쁜 다홍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랑색의 염액을 추출해 없애고서야 나오는 붉은 염액을 사용합니다. 체험하기 전 2~3일 전부터 처음에 나오는 노란색 물이 나오므로 노란색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준비된 홍화를 면포에 담아 붉은 염액을 빼 주었습니다.
염색할 스카프를 담가 진달래색 홍화염색을 체험하였습니다. 천연염색은 진한 색이 아닌 은은한 중간색이며, 씨앗을 뿌리면 싹이 나오듯 염색물에 담그기만 하면 은은한 색이 나왔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고 부드럽고 맑은 진달래색의 세상의 하나뿐이 없는 나만의 스카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천연염색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으면 천연염료는 합성염료가 안고 있는 인체에 대한 유해성 공해 및 폐수와 같은 환경오염 문제가 적으며 천연 재료를 사용한 것은 인체에 자극이 적고 오히려 균을 죽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화학염료가 표현할 수 없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색깔을 표현하는 데 그만이죠.
천연염색을 통해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움을 알아가며 체험을 스스로 해 보면서 천연염색의 즐거움과 자연스러움에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