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취암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일출이 아름답고 산행거리에 비해 보이는 풍경이 정말 화려한 산입니다. 천안시 목천읍 신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북정맥 천안지역의 들머리 산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태조산, 성거산, 위례산을 거쳐 안성 서운산까지 이어집니다. 

산이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등산 시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들머리 동우아파트에서 약 30-40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는 산이지만 특히 봄이 오면 ~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벚꽃나무숲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 노란 개나리와 초록빛 가득한 바닥의 풀들이 봄이 깊어감을 알려주네요.
 

산벚나무엔 벌써 꽃이 지고 연둣빛 잎이 달리기 시작하는군요. 이제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

온 산이 아름다운 연둣빛으로 가득 찰 듯합니다.

지나온 길을 잠시 뒤돌아보니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까지 화려한 파스텔톤 봄빛을 선물해 주는군요.

이래서 이 계절 ~ 산에 오면 언제나 눈이 즐겁습니다.
 

20분 정도 등산을 하고 조망터인 암봉에 오르니 ....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요즘 여러 곳에 벚꽃나무 길이 많지만 이렇게 벚나무 숲을 보기는 쉽지 않죠...^^

아마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 아닐까 합니다.
 

연둣빛과 순백의 벚나무 숲이 만들어주는 화려한 풍경
암봉에 앉아 한동안 넋을 잃고 이 풍경을 바라봅니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취암산 암봉

바로 근처에 정상이 있지만 그곳에서는 보이는 풍경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곳 취암산 암봉에 오르면 ~

전국 명산에서도 만나기 힘든 풍경이 기다리고 있죠.

이른 새벽에 오르면 그림 같은 일출을 담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하산하기가 아쉬워 다시 암봉에 올라 열심히 벚나무 숲을 사진에 담았네요.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지리산 급 산 그리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개 낀 이른 아침에 오르면 산 그리메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안개낀 아침의 취암산 풍경

이 봄이 떠나기 전에 취암산의 화려한 일출과 벚꽃나무숲을 함께 담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하지만 요즘 해가 너무 일찍 떠서 쉽지 않겠네요.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작은 명산 천안 취암산 풍경~

정말 아름다우니 ~ 올봄이 가기 전 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