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로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삽교역은 새롭게 단장되어서 이용하는데 참 괜찮은 곳이더라구요. 장항선의 철도역인 삽교역은 1923년에 처음으로 영업을 개시한 곳이니 100여년이나 된 곳입니다. 약 10년 전에 역사를 이전하여 2년전에는 서해선 착공식을 했습니다.
삽교역은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주민들이 아니면 잘 모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삽교역은 나중에 내포신도시 제2진입도로와 연결하여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3월 중순이었는데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벚꽃이 필 때 코레일에서는 열차로 광천역(오전 7시40분예정), 홍성역, 삽교역, 예산역, 신례원역, 온양온천역, 천안역을 정차한 후 제천역까지 운행한다고 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 삽교역을 기차 순례로 온 모양입니다.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는데요. 교황이 이곳을 온 것은 2014년 8월 17일 해미읍성에서 개최된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마치고 삽교역에서 기차로 순례하며 귀경하였습니다.
시설이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이곳을 지나는 열차는 무궁화호가 가장 많고 새마을호도 중간중간 운행이 되는 곳입니다.
표 사는 곳에는 조그마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쪽을 보니까 이번달의 독립운동가는 민족대표 33인중 한 명이었던 권병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던 권병덕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활동을 했던 사람이라고 하네요.
삽교역이 다른 지방 열차역과 다른 것은 당진지구의 철강제품과 아산지구의 전자제품 등 중량급 컨테이너 화물까지 철도수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삽교역 철도CY를 기존보다 3배 면적(4220㎡→1만6500㎡)으로 확장, 연간 5만9000TEU(기존 1만5000TEU)을 일시 저장할 수 있는 야드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철도 CY공용화는 부산진역에 이어 삽교역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봄에 벚꽃이 활짝 필 때 삽교역을 이용해서 서해안의 절경을 만끽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