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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송이와 표고의 환상적인 만남 '송고버섯'

향기는 송이, 맛은 소고기... 식감에 놀라고 풍미에 반하는 즐거움 가득

2017.03.22(수) 16:44:52 | 유병화 (이메일주소:dbqudghk30@hanmail.net
               	dbqudghk3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싸리, 송이, 표고, 팽이, 느타리, 영지, 노루궁뎅이... 대충 무슨 품종을 나열한지 알수 있을 것이다.
버섯의 종류인데 이건 도민리포터가 알고있는 것만 나열한 것일뿐,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확하게는 우리나라에 학문적으로 등록된 버섯의 종류만 자그만치 97종이나 된다고 한다
버섯은 칼로리는 낮으면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어 모든 국민들이 애용하는 식품이다. 특히 버섯은 건강과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어서 안먹으면 손해라고 할 정도로 사랑받는 식품에 든다.
 
위에서 열거한 버섯중 노루궁뎅이나 영지만 빼놓고는 나머지는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는 식재료인데 이것 말고도 독특한 버섯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향기는 송이버섯인데 맛과 식감은 완전 소고기와 똑같은 ‘송고버섯’이라는게 있고, 이것을 재배하는 농가가 충남 태안에 있다.
언젠가 KBS 텔레비전 6시내고향에서도 방영이 된것을 본적이 있는데 송이와 표고의 맛과 장점만 접목시킨 일명 ‘송이고기버섯’이라고도 한다.
 
5년전 태안으로 귀농해 해수농원을 운영하면서 송고버섯을 재배하는 손해수 대표.
태안군 이원면 마을에서 적당한 규모의 버섯농원과 기타 작물을 재배하며 점차 농업의 규모를 키워나가는 젊고 유망한 농가다.
 
송이와표고의환상적인만남송고버섯 1

손해수 대표가 배지에서 자라고 있는 송고버섯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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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송고버섯이 배지의 구멍을 뚫고 올라와 있다.
배지는 투명 비닐봉지를 이용해 참나무 톱밥, 소맥피, 탄산칼슘 등 송고버섯 재배에 용이한 재료들을 이용해 만들어서 활용한다.
 
송이와표고의환상적인만남송고버섯 3

송고버섯 재배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손 대표는 “아버님이 계신 곳으로 내려와 함께 살기로 하고 귀농을 결심했는데 마침 송고버섯을 우연히 알게되어 ‘이거다’ 싶어 도전하게 됐습니다”라며 “초보 농사꾼이고, 아직 경험도 풍부하지 못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기에 지금은 규모를 크게 하지 않습니다. 농업이 손에 익숙해 지면 그때 크게 키울 생각입니다”며 신중하게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송이와표고의환상적인만남송고버섯 4

따낼 때가 임박할만큼 자란 송고버섯이다.
송고버섯의 장점은 날것으로 먹을수 있다는 점과, 굳이 반찬용이 아니라면 오히려 날것으로 먹는 것이 더 깊은 향과 맛을 느낄수 있고 소고기맛 특유의 그것을 제대로 알수 있다.
이렇게 날것으로 먹을수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농약이나 기타 유해한 화학약품을 처리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에 더욱 추천할만한 유기농 농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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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수 대표가 송고버섯의 수확에 여념이 없다.
많은 일손이 필요하거나 복잡한 재배과정을 요할 경우 귀농자들이 애를 먹기 일쑤인데 손 대표는 그런 점을 감안해 버섯 재배사를 지나치게 크게 하지 않고 혼자서 알뜰하게 관리할수 있는 크기로 출발해서 현재 일이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송이와표고의환상적인만남송고버섯 7

박스에 벌써 한가득의 버섯이 가득하다.
해수농장에서 생산되는 송고버섯은 1년에 약 1500~2000kg 안팎이다. 주로 추석과 설 같은 명절에 출하할수 있도록 시기를 맞춰 재배하고, 그 외 기간에도 소량씩 꾸준히 생산 판매한다.
가격은 출하량과 시기에 따라 약간씩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값이 좋을때는 1kg에 5만원 안팎을 받고, 출하량이 전국적으로 많은 시기에는 4만원선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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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는 생 송고는 물론 말린 제품도 한다. 온라인 위주로 전국에 택배로 보내지며 이젠 해수농원의 송고만 찾는 마니아층이 생겼을 정도다.

송고의 맛을 전해 듣는 것 만으로는 부족해 직접 맛을 보기로 하고 한주먹 얻어왔다.
소고기같은 맛과 송이의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생으로 먹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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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흐르는 물로 살짝 씻어 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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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버섯 기둥(꼭지)을 따낸다. 그 이유는 버섯은 크게 갓과 기둥으로 나뉘는데 송고의 갓은 표고의 그것보다 더 진한 고기맛을 내준다고 하여 갓과 기둥을 각각 맛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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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기둥과 갓을 각각 담아 준비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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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썰어 놓아보니 한접시 가득에서 송이의 향기가 솔솔 풍겨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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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이 첨가된 맛소금까지 준비했으니 이젠 시식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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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마음에 젓가락 집어 치우고 손으로 덥석 집어 소금장을 찍어 먹어보니...
‘오호라!!’ 바로 이맛이었구나.
살짝 쫄깃한 식감에 송이 향이 입안에 가득 고이고, 참기름과 어우러진 고소함이 느껴져 온다.

송고버섯은 특히, 암을 제거하는 항암성분인 레티난성분이 풍부하여 항암효과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면역체계에 좋은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분들께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레시티닌 성분이 많아 혈압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하여 당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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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버섯은 이렇게 날것으로 먹으면 향과 풍미를 더 깊게 느낄수 있고,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혹은 아이들에게는 기름에 살짝 부쳐서 주면 아주 잘 먹는다고.
 
역시 참기름에 익힌 송고버섯도 그 맛에 관한한 배신을 하지 않는다.
지금 먹는 저 부분은 갓 부분이 아닌 기둥인데 갓 보다 더 맛있고 값도 더 받는다고 한다.
 
송고는 탕수육, 송고버섯 오징어무침, 송고버섯 장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무엇보다도 비타민D가 풍부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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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해수농원 송고버섯, 믿을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명품입니다. 전화 주시면 지금 즉시 송고 맛 보실수 있게 해 드려요”
 
제품주문 = 송고버섯 손해수 대표 :  Tel 010-256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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