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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천을 포근히 안아주는 서천성당

2017.02.28(화) 21:37:01 | 혜영의 느린세상 (이메일주소:auntlee49@naver.com
               	auntlee4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사찰의 특색이 다르듯이 성당도 지역마다 가면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백 곳이면 백 곳 모두 각기 특색이 다른데요. 서천에 있는 서천성당은 아주 오래된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포근하면서도 사람들을 감싸주는 느낌이 있는 성당이에요.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1

읍에서는 조금 떨어져서 조성되어 있는 서천성당은 돌과 나무를 활용하고 지형을 살려서 그대로 지어놓은 성당으로 산막동 성지를 관할하는 곳입니다. 산막동은 황석두 루카 성인이 기거하던 곳으로 1856년 연풍에서 이주하여 3년여 동안 참회의 보속하다가 병인박해로 가족들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2

서천성당은 서천군 서천읍 군사안길 31-13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성당처럼 고딕스러운 느낌이 묻어나지 않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것 같은데요.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3

소나무 한그루와 마리아상의 느낌이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4

성당 2층으로 올라와서 보면 서천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서천읍은 보시다시피 대부분 낮은 구릉지대를 이루어서 형성하고 있는데요. 저 건너편에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판교천을 이루어 합류하는 곳에 시가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5

성당내부로 들어와봤습니다. 성당은 경건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남들에게 말못하는 고민이 있을 때 찾으면 괜찮은 곳 같아요.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6

조용히 앉아서 최근에 생각났던 문제나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올해가 잘되길 속으로 저에게 이야기하듯이 털어놔 봅니다.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7

아래로 내려오면 사제관으로 가는 길목에 엄마가 아기를 감싸고 있는 것 같은 상이 하나 있는데요. 모습이 우리네 어머니들의 마음과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천을포근히안아주는서천성당 8

충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과 가깝기도 해서 천주교 신자가 가장 먼저 늘어난 곳이기도 하고 박해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충남에는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순례길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서천성당에서도 확인함이 있으니 도장을 찍고 다른 순례길을 돌아보시면 됩니다.   

서천에 사는 지인에게 들으니 서천읍은 지난해에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희망우체통'을 읍사무소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성당의 포근한 마음처럼 주변에 사회적 약자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사연을 적어서 성당이나 그곳 우체통에 넣어주시면 도와주신다고 하니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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