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충남 금산에는 인삼을 주재료로 한 영농조합, 농업기업, 개인 제조업 협동조합 등이 많다.
금산의 자랑인 인삼을 가공해 홍삼, 백삼, 수삼, 흑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주며 지역경제를 살려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작년도에 마을기업에 지정된 신규 업체중 <협동조합 금산홍삼어울림>이 있는데 이 조합에서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게 인삼제품을 퓨전으로 끌어들였다.
즉 인삼이라 하면 전형적으로 홍삼이나 흑삼 등으로 가공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금산홍삼어울림에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인삼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가공에서 식음료까지 고르게 만들어 그것을 다름 아닌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작년 12월에 그런 사업목표에 걸맞는 홍삼카페를 오픈했기에 금산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튼 화젯거리로 회자되었다.
 
인삼을 활용한 퓨전 홍삼카페 ‘아띠 스칼렛’. 그 이름과 독특함만으로 카페 오픈일이었던 작년 12월 16일에는 금산군의회 이상헌의장, 충남도청 및 군 관계자, 마을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복수면에서 화려한 오픈식을 가졌다.
 


약간 어두운 저녁나절 협동조합 배길동 대표님을 만나뵙기로 약속하고 찾아간 아띠 스칼렛.
 


실내는 여늬 도시의 카페 이상으로 훌륭한 인테리어와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 그대로였다.
 


홍삼카페 아띠 스칼렛의 배길동 대표님.
배 대표님의 말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마을기업은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자금과 마을기업 참여 조합원 11명의 출자금 1300만원, 충청남도 도비 3500만원, 금산군 군비 1500만원을 각각 더해 이 카페를 연것이라 한다.
 
배 대표님은 “저희 협동조합 금산홍삼어울림은 마을기업에 선정되기 위해 2년전부터 협동조합 설립 등 회원들과 함께 사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함께 인삼농사를 짓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동안 약으로만 알고있는 인삼을 도시인들의 취향에 맞게 새로운 퓨전 방식으로 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카페를 만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홍삼을 편하게 음료로 마실수 있는 카페, 홍삼과 건강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에서 직원이 홍삼을 주재료로 한 음료를 만들기 위해 작업중이었다.
 


메뉴를 보니 정말 일반 카페메뉴 외에 홍삼으로 만든 다양한 차림표가 눈에 들어왔다.
홍삼에이드, 홍삼카페라떼, 홍삼카푸치노 등.
이렇게 홍삼으로 만든 퓨전 음료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홍삼 카페라떼를 한잔 주문했다.
 


직원이 퓨전 홍삼음료를 만들기 위해 다시 원두를 이용해 커피를 내고
 


거기에 홍삼 100% 분말을 섞어 넣어주었다.
 


그리고 그 위에 우유를 가득...
 


이게 바로 홍삼카페 아띠 스칼렛표 홍삼카페라떼다.
 
맛은... 음, 홍삼맛 그대로 쌉싸레한 홍삼의 향기가 우유와 만나 고소한 맛으로 변해있다. 커피의 그윽한 향기가 어우러져 한번에 홍삼과 우유ㅡ 커피 3가지를 동시에 맛보는 호사를 누릴수 있었다.
 
아띠 스칼렛에서는 이같은 홍삼음료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각종 홍삼제품을 홍보 판매한다.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꿀차, 홍삼액, 홍삼세미 등 다양하다.
아띠 스칼렛과 마을기업에서는 매년 9월~10월에 재배하던 인삼을 수확하여 1차 선별작업을 한다. 그리고 수확한 삼을 2차선별과정과 선별작업을 거쳐 엄선한 다음 증삼기에 넣어 증삼한다.
증삼과정을 거쳐 찌어낸 인삼은 다시 건조실로 옮겨져 말린 후 저장고로 옮겨져 다시 숙성해 준다. 숙성기간이 끝난 인삼은 비로소 완전한 홍삼이 되며, 금산홍삼어울림의 홍삼제품 원료로 쓰인다.
이렇게 만든 홍삼제품은 홍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파괴되지 않도록 오랜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달여서 상품으로 만들어 낸다고 한다.
 


특히 아띠 스칼렛 홍삼카페 안에서 직접 홍삼을 추출할 수 있는 엑기스 추출기와 설비를 갖추고 있어서 홍삼을 만들어 장기간 보관하고 있다가 손님에게 내주는게 아니라 거의 즉석식으로 홍삼을 추출해 내기 때문에 그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
 


파우치 포장된 홍삼액을 한봉지 따서 잔에 부어 보았다.
 


색깔도 붉으레 하니 예쁘고 홍삼 향기가 코 끝에 전해져 좋았다.
홍삼의 효능은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듯 하다. 그야말로 슈퍼푸드인 홍삼은 피로 회복, 면역력 증강, 자양 강장, 항암 등 아주 다양한 효능을 가져 한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힌다.
 


그리고 이것은 홍삼정과(위)와 홍삼절편이다.
홍삼정과가 생소한 분이 있을듯 한데 홍삼정과는 백삼을 설탕에 재어 장시간 끓여서 만드는 일종의 촉촉한 홍삼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바삭하지 않은, 일종의 젤리 같은 느낌이다. 인삼 한뿌리가 통째로 활용돼 만들어지며 먹기가 좋아서 어르신들과 아이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홍삼 절편은 진액을 먼저 만들어 둔 다음 홍삼을 잘라서 진액과 함께 꿀에 재어 만들어 낸 것이다. 홍삼 제품의 결정판이라고나 할까.
홍삼을 약용식품, 혹은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어렵게 접근하지 않고 간식으로 편하게 생각헤서 먹을수 있게 한 것이어서 참 좋다.
 
금간에는 최초로 만들어진 홍삼카페, 그리고 이런 마을기업이 잘 운영되면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판로확보는 물론 일자리창출도 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쉼터 역할도 할 것이다.
특히 금산을 찾는 수많은 인삼수매 고객들이 한번씩 찾아가 준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카페의 영업이 대박났으면 좋겠다.
 
홍삼카페 아띠 스칼렛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수영리 277-5)
전화번호 041-753-9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