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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작은 금강산, 홍성 용봉산을 가다

2017.02.02(목) 00:32:35 | 탱자시대 (이메일주소:soohwalove@hanmail.net
               	soohwalove@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작은금강산홍성용봉산을가다 1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용봉산 입니다. 용봉산은 해발고도 381미터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석이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모습으로 작은 금강산인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산좀 아는 분들에겐 나름 유명한 산이랍니다.

작은금강산홍성용봉산을가다 2

용봉산에 오르는 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는용봉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용봉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안내해 드릴 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용봉사 입구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용봉산에 올라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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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닮은 산
 
용봉산은 산의 형세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땅에 사는 것들의 우두머리는 봉황이요 물에 사는 것들의 우두머리는 용이니 용봉산은 이 모두를 갖춘 명산 중에 명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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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산림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곳에는 산림자원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을 비롯한 홍성군의 관광자원들을 소개하는 전시물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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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용봉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산로에는 이정표가 잘 설치가 되어있어 산을 오르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눈이 내린 요즘은 등산로상에 눈이 많이 쌓여 좀 미끄러운데요 사진처럼 눈이 안쌓여 있을 때는 사박사박 낙옆 밟는 소리가 무척이나 좋았죠 물론 눈 밟는 소리도 좋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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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은 전반적으로 나무 데크가 없는 등산로로 자연석을 밟고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 역시 나무데크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런 면에서 무척이나 만족도가 높았던 산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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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안내도에서 보면 오른쪽 아래 산림휴양관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제가 출발 했던 곳이며 9번 코스를 따라 노적봉에 올라 악귀봉을 거쳐 임간휴게소에서 4번 코스를 따라 내려오게 되었죠. 산행시간은 얼추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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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은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산행 중간중간 이렇게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봉수산까지 내다볼 수 있죠. 정상부근에 도착하면 커다란 돌들이 보이는데요 이 돌들과 소나무 모습이 어울어져 장관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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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금강산 소금강, 용봉산
 
이제 능선을 따라 산행을 이어 나갑니다. 그야말로 용봉산 산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금강이라 불리는 용봉산의 매력을 듬뿍 느끼기에 충분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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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간에는 물개바위나 사자바위 같은 여러 동물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답니다. 물개바위는 마치 물개가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바라보는 듯 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요 등산객들이 물개 등 위에 타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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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등산로 일부는 내포문화숲길과도 겹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홍성을 비롯한 예산, 당진, 서산 등 네개 시군에 걸쳐 조성된걷는 길로 원효깨달음길, 내포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동학길 등 네가지를 테마로 조성된 트래킹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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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는 보물 제355호로 지정된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 도 볼 수 있습니다.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려 초기에 조성된 석불로 높이가 4미터에 달합니다. 여기서 '마애'란 자연석을 파서 돋을새김한 불상을 말하는데요 마애불의 대표적인 것으로 서산 용현계곡 입구에 있는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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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을 뒤로하고 등산로를 조금 내려오면 용봉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속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있는 용봉사 모습은 흡사 '봉황이 품고 있는 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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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사를 마지막으로 용봉산 산행을 마쳤는데요 용봉산은 단지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곳이 아닌 내포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용봉산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그럴수록 더욱 소중하게 관리되어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충남의 금강산'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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