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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소고기와 능이버섯 환상적 만남 "예술일세"

충남 로컬푸드 미더유 작년도 예비인증 논산의 '그린성가든'

2017.01.17(화) 15:33:59 | 마알간 행복세상 (이메일주소:sajgjas@hanmail.net
               	sajgja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충남연구원에서 발표한 로컬 푸드 인증식당인 ‘미더유’ 는 모두 11곳이었다. 본인증 5곳, 그리고 예비인증 6곳.
이중 예비인증 역시 사실상 본인증에 가까운 맛과 특징을 자랑하기 때문에 예비인증 식당들도 사실상 본인증에 가깝게 대우받는다.
 
작년도의 예비인증 식당은 옥화(한식뷔페, 청양), 공주낙지마을(낙지삼합, 공주), 메밀꽃필무렵(한우, 논산), 공주휴게소(골든라이스) (제육덮밥, 공주), 그린성가든(한우, 논산), 생생왕꽃게(게살비빔밥, 태안)였다.
도민리포터는 얼마전 밤 늦게 논산의 '그린성 가든'에 다녀왔다.
 
취재를 하면서 안 사실인데 그린성 가든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지척이어서 군인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이곳에서 오가는 우스갯소리는 군인들이나 가족들이 김정은은 몰라도 그린성 가든은 안다고 할 정도로 유명했고, 인터넷 블로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칭찬과 추천을 올려 놓았다.
역시 이름난 음식점들은 주인이 모르는 사이 너도나도 알리고 홍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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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린 저녁시간의 그린성가든, 주변 경관을 보여드릴수 없어서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식당은 음식만 맛있으면 최고지 뭐’ 하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식당 옆에는 미더유 인증 펼침막이 자랑스레 걸려 있었다. 카메라 플래시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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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성가든은 논산시에서 지정한 모범 음식점이었다.
그리고 홀 내부는 아주 넓고 깔끔했다. 특히 고깃집의 경우 찐득한 고기구이 기름같은게 퍼지고 눅진하게 벽면 등에 침투해 꼬릿한 특유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그린성은 그런것 전혀 없이 쾌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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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림표를 보니 4인기준 스페셜 코스요리가 28만9000원이었고 그 밑으로 25만원대와 17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아마도 이런 음식은 육군훈련소에 아들을 보러 찾아온 부모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요리가 아닌가 생각됐다.
이 특별한 메뉴를 뺀 대표메뉴는 토종숙성한우암소생고기와 자연산 능이버섯 전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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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민리포터는 미더유 인증에 출품했던 자연산 능이버섯 전골을 주문했다.
그린성 조경하 매니저께서 상차림을 도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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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그린성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자연산 능이버섯 전골이 완성됐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만들어진 음식. 익숙한 반찬부터 처음 보는 반찬까지 다양하고 먹음직스럽게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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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샐러드, 계란고명이 올라간 잡채, 해파리냉채, 두루마리 배추김치 등.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김치가 둘둘 말려 나왔다. 그러면 뭐가 떠오를까? 재활용을 안한다는 뜻이다. 물론 식당에서 반찬 재활용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김치말이로 나온다면 더더욱 신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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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부침, 동태포전, 코다리찜과 양념게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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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젓갈은 물론 참나물과 적상추 샐러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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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묵은지 백김치 홍탁삼합이다. 한번 맛에 빠지면 중독증세까지 보이는게 이 홍탁인데 겨울철에는 최고진미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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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성 대표메뉴인 토종숙성한우암소생고기와 능이버섯 전골.
맛,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진정 담백하고 조화롭다.
능이전골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18개월 미만으로 자란 한우암소의 등심을 슬라이스로 잘라 핏물을 제거한 뒤 설탕등 어떤 조미료도 쓰지 않고 자연산 능이의 담백함과 소금간으로만 끓여낸거라 한다. 능이 외에 시금치와 대파가 들어가 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을 내주었다.
그리고 버섯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배웠는데 “1능이 2송이 3표고”라는 말이다. 버섯중에는 능이를 최고로 여긴다는 뜻이다.
코를 자극하는 능이버섯 향에 취하고 진한 국물에 반하는 채소가 듬뿍 들어간 자연능이전골의 진국을 맛보면서 건강요리로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장국으로도 그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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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고기와 함께 조화롭게 익은 능이, 그리고 두 식재료 사이에서 진하게 우러난 국물. 이거 모두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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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전골을 먹는 방법중 또다른 하나는 그린성에서 만들어진 특제 초장소스에 능이와 소고기를 찍어먹는 것. 소스의 맛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이것으로도 기막힌 맛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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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하나씩 먹어보았다.
잡채는 막 만들어 온 것이어서 불지 않고 탱글한 식감이 좋았고 호박전 역시 아주 무르거나 설 물러 풋내가 나거나 하지 않게 잘 부쳐냈다.
동태포 역시 생태를 부친것처럼 아주 부드럽게 살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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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은 충남 태안이나 서산 등에 있는 유명한 게장 전문식당에 뒤지지 않는다. 짜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있다.
들깨드레싱에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포도 견과류가 들어간 샐러드는 웰빙과 건강식의 최고봉으로 쳐주고 싶었다. 특히 맨위 하얀 가루같은 것은 코코넛 가루여서 색다른 식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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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은 질기지 않고 약간 단듯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전혀 부담이 없다. 아래의 싹초밥을 먹고 나서는 위의 깨강정으로 마무리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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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과. 이건 무를 조청에 넣고 오래 고아낸 것이다. 무로 이런 반찬을 만들 수 있구나 싶어 놀라웠고 입 안에 침이 한가득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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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과 양념게장, 그리고 오른쪽 아래는 참나물과 적상추 무침이다. 참기름을 넣어 버무렸기에 맛이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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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과 살구정과 키위정과 깨강정 4가지가 나란히 있고 아래는 싹초밥이다.
식당에서 정과를 이렇게 다양하게 맛보기는 쉽지 않은데 그린성의 상차림은 참 고급지고 배려가 깊다.
  
그린성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한거라 한다.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고 특히 군대에 있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라는 특성상 모두 다 내 아들, 내 조카, 내 동생같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맛있게 해주고 싶다는게 그린성의 마음이다.
 
그린성은 훈련소 가는길에 있는데 논산IC에서 그린성가든까지는 자동차로 약 1.5km/4분 거리다. 그린성가든에서 논산훈련소까지는 3km/5분 거리에 있어서 가깝고 좋다.
입대하는 가족, 군인들의 휴가나 영외면회할 때 가족들이 다같이 가면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는 기분좋은 소리 듣기에 딱 좋은 곳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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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그린성 가든
(주소) 충남 논산시 연무읍 행정길 24
(전화) 041-741-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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