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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겨울철 별미 감태… 네가 최고야!

태안 가로림만에서 해풍맞고 자란 명품… 3월까지만 맛볼수 있어요

2017.01.12(목) 15:42:25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남들은 농한기라 해서 한가하지만 태안은 요즘 바쁘다. 왜냐면 감태 덕분이다.
태안군 청정갯벌 가로림만. 낙지, 조개, 바지락, 꼬막 등 온갖 싱싱하고 질 좋은 수산물이 넘쳐나는 황금어장이다. 감태가 여기서 나온다.
봄철 날씨가 풀릴때 들판 저 너머에서 냉이와 쑥이 푸르스름하게 올라오듯, 태안에서는 한겨울에 바닷가 갯벌 저편에서 푸르스름한 감태가 자란다.
이것을 수확하려면 어민들의 고된 노동력이 필요하다. 생업이 아니면 버티기 조차 힘들정도로 어려운 작업이고 육지 밭농사하면서 허리굽혀 일하는것 같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태안 사람들은 이렇게 왼종을 바다 갯벌에서 허리조차 제대로 펴지 못한채 일하는 것을 힘들다거나 고되다고 하지 않는다.
그게 천직이라 여긴다. 모두 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 어촌의 풍경이고 이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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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 앞바다에 펼쳐진 드넓는 갯벌과 바다. 저 너머 중간에 푸르스름한 빛깔이 보이는데 이게 감태다. 마치 싱그런 초록의 융단이 펼쳐져 있는것 같다.  감태는 태안과 서산에서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태안산 감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이원면 사창리다.

재미있는 사실은 감태라는 녀석은 ‘성질 까탈스럽다.’ 즉 올해 한번 자라서 수확이 끝난 갯벌위에는 내년에 절대 감태가 자라지 않는다. 마을주민들이 말해주는 이유는 감태가 자랄수 있는 갯벌속의 영양분과 미네랄리 다 소진되었기 때문일거라 한다.  그만큼 청정하고 갯벌이 깨끗한 곳에서만 자라는 해조류다.
 
주민들은 저 감태갯벌로 장화를 신고 들어가 푸른 융단자락을 연신 들추듯 감태를 수확한다. 허리춤에는 광주리를 매단 노끈이 질끈 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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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 마을회관으로 들어섰다. 벌써 저 안에서 감태 만드는 마을 어르신들의 ‘일터의 수다’가 정겹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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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용 비닐하우스 안에서 두파트로 나뉘어 작업중이신 어르신들.
바다에서 막 따온 감태를 씻은 뒤 적당히 물기를 뺀 다음 다시 차갑고 맑은 물로 헹궈 말리는 작업인데 일의 순서는 이렇다.
먼저 바닷물 간조시간에 맞춰 3시간정도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바닷물이 들어면 갯벌에서 나온다. 이때 어민 1인당 대략 20kg씩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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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는 마을에 들고 와 펼쳐놓고 1차로 바닷물을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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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빠진 감태를 맑은 지하수로 6~7회이상 깨끗이 세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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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이 끝난 감태는 짚 또는 대나무로 만든 4각형의 발에 얇게 펼쳐 다독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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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펼친 감태를 햇빛에 2~3시간 정도 말리면 마른 감태가 완성되고 이것이 감태 1장이 된다.
 
태안군 이원면 사창 3리 어민 30가구는 이렇게 지난 12월부터 감태채취에 들어가 그해 3월까지 가구당 1200톳(한 톳=100장 묶음) 이상을 생산해 연간 3억 원쯤의 수입을 올린다.
이 마을 감태는 1톳 당 평균 2만웜~2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모두 자연산으로 햇볕에 말리기 무섭게 소문을 듣고 찾아온 미식가들이 사가고 있다.
 
감태의 효능도 놀랍다.
감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 불면증에 좋고 니코틴 독을 빼준다. 그리고 칼슘성분이 많고 치매를 억제하는 요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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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장씩 묶은 감태가 한톳씩 묶여있다. 이게 완성품이다. 이것은 태안의 감태 맛을 아는 사람들이 전화로 주문을 해 올때마다 파는데 여기저기서 주문이 쇄도한다.
어떤 사람들은 메생이를 말려놓고 그것을 감태라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오해다. 두께와 거칠기를 가지고 비교해 보면 메생이<감태<파래 순으로 메생이가 가장 얇은 반면 감태가 그 중간이고 파래가 마지막으로서 파래와 메생이의 중간으로 보면 된다.
메생이는 너무 얇고 파래는 좀 두꺼워서 그 중간인 감태가 제일 적당한거 같다, 그래서 미식가들은 감태를 최고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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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의 맛은 쌉쌀하면서도 달달하다. 향이 뛰어나 '감태(甘苔)'라는 이름을 얻었다.
감태는 겨울철 별미 해조류인 매생이와는 좀 다르다. 질감부터가 거칠다. 올이 굵기 때문이다. 향도 한결 짙고, 색상은 밝은 초록빛을 띤다. 천연 건강식품 감태는 미네랄 통조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화방지 성분인 씨놀과 섬유질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당뇨, 고지혈증, 대사성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혈작용에도 뛰어나다.
 
감태 부침개에 태안 굴젓을 살짝 얹어... 음, 쥑인다!
▲ 감태 부침개에 태안 굴젓을 살짝 얹어... 음, 쫀득한 질감에 감태의 가느다란 실이 씹히면서 굴젓과 어우러진 환상의 맛, 쥑인다!

아, 맛의 끝이다.
▲ 아, 맛의 끝이다.

이번엔 감태와 굴젓에 밥 쌈...
▲ 이번엔 감태와 굴젓에 밥 쌈...

감태는 주로 조선간장과 참기름, 깨, 약간의 고춧가루에 무쳐 밑반찬으로 먹는다. 밀가루 반죽에 섞어 부쳐 먹기도 하고 말린 감태김을 굽지 않고 그대로 밥을 싸서 먹는 게 감태의 맛을 가장 정확하게 보며 먹는 일이다.
 
그리고 요즘은 일반 업체에서 감태를 가공해 여러 맛을 구현해 내어 먹는 사람들에게 좋은 맛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하다.
밥에 싸먹는 구운감태, 불에 살짝 구운 생감태, 비벼먹고 뿌려먹는 볶은감태, 맥주 안주로 딱인 바삭양념뱅어감태가 있고 가정에서는 감태주먹밥, 감태굴솥밥 등을 만들어 먹어도 아주 좋다.
감태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맘 맛과 효능을 아슨 사람들은 결코 비싸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먹어본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재구매율이 높다.
세상에 둘도 없는 겨울철 별미, 감태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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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명품 태안 가로림만 사창리 감태 주문은 <조문호 회장 010-5032-7831>
또는 태안과 서산 재래시장 어느곳에서든 3월까지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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