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세먼지 없이 하늘이 깨끗하던 날 아산 신정호를 찾아봤습니다.
사계절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주고 여름엔 연꽃이 만발하고 야외수영장도 운영하는 곳이죠. 가을엔 단풍이 곱게 물든 수변데크를 산책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지만 올겨울엔 눈이 내리지 않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신정호의 풍경을 담을 수 있어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신정호의 모습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은 호수의 반영을 담기도 참 좋은 곳이지만 제가 찾은 날은 바람이 불어 반영 사진을 담지는 못했네요.


△신정호 마산정 



매번 이곳을 찾으면 그냥 조망 좋은 정자구나 했는데 제대로 살펴보니 이름이 마산정입니다.
왜 마산정일까 했더니 친절하게 설명을 남겨 놓았네요.
신정호는 1926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고 그 당시 마산이라는 부락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호수 조성으로 인해 수몰되고 그 부락명을따서 한동안 마산 저수지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정자도 마산정이라 이름 지어졌다는군요. 



마산정에 올라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신정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저 호수 가운데 마을이 있었다니 새롭네요.
 


마산정 앞으로는 수변데크가 있어 호수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가을엔 곱게 물든 단풍이 반겨주는 곳이기도 하죠.



신정호에는 연못이 많이 있습니다.
연꽃이 만발하는 시기에는 많은 분들이 사진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지금은 연꽃은 없지만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연못에 담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신정호 주변엔 아스콘으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어 무릎 건강도 지키고 아이들이 넘어져도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이곳은 자전거는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별도의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 그곳일 이용하면 됩니다.
애완동물은 출입 가능하지만 목줄과 배변봉투는 꼭 지참하셔야 하며 대형견은 입마개도 꼭 준비하셔야 해요. 나에겐 가족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공포의 대상일수 있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포근해서 겨울이 아닌 봄같이 느껴지네요.
이럴 때 아산 신정호를 거닐며 산책을 즐기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 눈이 내리면 아산 신정호의 겨울 풍경을 제대로 담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