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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역사의 숨결이 가득한 홍주성 천년여행길

홍주읍성을 걷다

2016.12.30(금) 14:56:48 | 하늘담이 (이메일주소:wkdtmdwosla@naver.com
               	wkdtmdwosl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역사의숨결이가득한홍주성천년여행길 1

도민리포터 연찬회 때 홍성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홍주성 천년여행길이라는 걷기 코스를 알게 되어 다음번 홍성을 찾을 때 이 코스대로 걸으면 좋겠다했는데, 한 달도 안된 어느날 친구와 시간을 조율하여 홍성을 찾게 되었다. 일단 여정은 홍성역에서 시작했다. 역에서 쭉 내려가 김좌진장군 동상을 지나 좀 더 걷다보면 홍주성 사대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조양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조양문은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는 홍주읍성의 동문이며, 사대문 중 유일하게 일제 때 허물어지지 않은 문이기도 하다. 수원 화성의 팔달문처럼 양 옆에 원래 있던 성곽은 없어지고 문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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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문을 지나 성곽길을 걸었다. 일부 구간은 통제되어 걸을 수 없으나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혼자 걷기좋은 곳이 많으니 느긋하게 걸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역사의숨결이가득한홍주성천년여행길 3

성곽 한가운데 홍화문이라 불리는 훙주읍성의 남문이 있는데, 이 문은 2013년에 복원된 문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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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에는 홍주성과 홍성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홍주성역사관이 있다. 전시는 시대순으로 홍성지역의 전반적인 역사를 다루고 있다. 홍성에 살았던 주요 인물과 가문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흔히 알고 있는 김좌진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하여, 전세진 선생, 한원진 선생 등과 관련한 유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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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시대의 홍성을 둘러싼 자료들도 가득하다. 홍주성 내에서 있었던 수차례의 천주교 박해사건을 비롯하여, 일본의 식민지배에 반발하는 의병운동에 대한 기록, 1914년 행정구역 개편도, 홍성 지역 학교의 졸업장, 옛 교과서, 충남도청에서 발행한 포스터 등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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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은 홍주목이 있던 읍성이지만, 현재에도 홍성군청, 홍성군의회, 홍성읍사무소 등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어 홍성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여전히 수행중이다. 현역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는 하지만, 홍주성의 역사적인 자료들은 그 자리에 남아 있으니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져 있는 포근함과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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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내부뿐만 아니라 성 주변도 천년여행길 코스에 들어가는데, 중간중간 홍성 출신 인물들이 그려진 벽화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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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전통시장 내에는 전통방식의 대장간이 있다. 직접 호미, 낫 등의 농기구를 제작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장간 주변으로 맛집이 가득하여, 주린 배를 맛있는 음식으로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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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약간 벗어나면,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 천주교 박해 때 교인들이 생매장 터, 홍주 지역을 위해 싸운 구백명의 의병들의 유해가 묻힌 홍주의사총까지 둘러보았다. 천년여행길의 마무리를 홍주의사총 뒷편의 의병탑에서 마무리했다. 천년여행길에는 50여개 이상의 경유지가 있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모두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그 날의 체력과 날씨 등을 고려하여 둘러볼 곳을 취사선택하는 것도 좋다. 하루 정도 날 잡고 천천히 걷고 싶은데, 집 앞은 식상하고, 등산은 힘들다 싶고, 멀리 가기엔 애매하다 싶은 사람들에게 좋다.

온양온천역을 기준으로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로 40분이면 갈 수 있으며, 천안에서 1시간, 평택에서 1시간 20분, 수원에서도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즉흥여행으로 갈만한 곳으로 홍주성 천년여행길, 역사와 맛집, 건강까지 챙겨가는 이 코스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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