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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하늘을 나는 병원, 응급환자 소생 200명 돌파

천안 단국대학 병원 '닥터헬기' 운용 293일만의 쾌거... 도서 산간벽지 긴급출동 제역할 톡톡

2016.12.26(월) 16:45:17 | 대한독립만세 (이메일주소:lkdfldf33@hanmail.net
               	lkdfldf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고든 질병이든 사람의 생명이 위중할 때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그를 살릴수 있는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골든타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 10분 안팎일수도 있고 그나마 다행인 경우엔 몇시간 이내일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생명이 위독해 골든타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충남에는 유일하게 단국대학 병원에 ‘닥터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즉 헬리콥터 내에 의료장비를 갖추고 전문 의료인력을 태워 비상시 즉시 출동해 환자를 구하는 임무를 부여받아 활동중인 헬리콥터를 말한다.

이 닥터헬기는 금년 초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운용된 지 293일 만인 지난 11월 15일 현재 200명이 넘는 응급환자를 이송해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늘위의 응급실, 단국대학 병원 닥터헬기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닥터헬기 이송환자 대부분은 생명이 촌각을 다투는 중증환자로, 단국대학 병원에서는 평균 이송시간 45분으로,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1∼2시간)’을 잘 지켜냈다고 한다.
 
단국대 병원
▲ 단국대 병원
닥터헬기가 대기중인 계류장으로 올라가는 길
▲ 닥터헬기가 대기중인 계류장으로 올라가는 길

하늘을나는병원응급환자소생200명돌파 1

계류장에 대기중인 닥터헬기
▲ 계류장에 대기중인 닥터헬기

하늘을나는병원응급환자소생200명돌파 2
 
단국대병원 홍보실 조혜란 선생님으로부터 전해 들은 200번째 환자를 구한 실제상황 사례는 이렇다.
 
지난 11월 9일에는 평소 고혈압을 앓던 충남 서산의 60대 할머니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의해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서 그 병원 의료진은 이 할머니가 급성대동맥파열로 대형 종합병원에서의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천안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항공의료팀에 출동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충남닥터헬기는 출동 40여분 만에 환자를 단국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옮겼고, 단국대병원은 긴급 수술을 실시했다.
 
닥터헬기로 이송한 100번째 환자(단대병원 사진제공)
▲ 닥터헬기로 이송한 100번째 환자(단대병원 사진제공)

닥터헬기로 이송한 200번째 환자(단대병원 사진제공)
▲ 닥터헬기로 이송한 200번째 환자(단대병원 사진제공)

200번째 환자 이송장면
▲ 200번째 환자 이송장면

200번째 환자 이송후 응금실에서 치료를 하는 장면. 이 환자는 닥터헬기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건지셨다고 한다.
▲ 200번째 환자 이송후 응금실에서 치료를 하는 장면. 이 환자는 닥터헬기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건지셨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수술 후 18시간 만에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병실로 옮겨져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충남도내의 응급 환자를 구하는 닥터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에서 제작한 그랜드 뉴라는 기종이라 한다. 이 헬기는 최대 이륙 중량 3175㎏, 탑승인원 6∼8명, 순항 속도 시속 310㎞, 항속거리 859㎞이다.
탑재 의료장비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와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이동형 기도흡인기, 이동형 혈액화학검사기, 이동형 심장효소검사기 등 24종 242점이다.
 
닥터헬기 출동 대상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다. 응급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의료인과 소방(119), 경찰(112), 해경(122) 등의 출동 요청 지정자가 닥터헬기 운항통제실로 신고를 하면, 권역응급의료 외상센터 의료진 등이 운항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범위는 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반경 130㎞ 이내이며, 운항 시간은 연중 일출∼일몰 시간대다.
 
대기중인 닥터헬기를 조종사가 살펴보고 있다.
▲ 대기중인 닥터헬기를 조종사가 살펴보고 있다.

환자를 태우고 응급처치를 할수 있는 장비가 마련된 헬기 내부
▲ 환자를 태우고 응급처치를 할수 있는 장비가 마련된 헬기 내부

하늘을나는병원응급환자소생200명돌파 3

헬기 조종실 내부
▲ 헬기 조종실 내부

이같은 첨단 헬리콥터 운용 덕분에 충남의 오지 도서지역인 보령의 외연도(직선거리 120㎞)는 단대병원으로 응급환자를 옮길 경우, 기존에는 선박으로 1시간 55분(43㎞), 일반국도 2시간 7분(104.7㎞) 또는 고속도로 2시간 4분(147㎞) 등 4시간가량 이동해야 했으나, 닥터헬기는 출동에서 권역외상센터 도착까지 60분이면 가능하다.
또 보령 호도의 경우에도 3시간 4분(이하 고속도로 이용 기준) → 56분, 삽시도 2시간 49분 → 48분, 원산도 2시간 29분 → 46분 등이다.
 
실제 충남닥터헬기 환자 이송 시간은 평균 45분으로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고 하니 의료장비 현대화와 첨단화의 결실이라 여길만 하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닥터헬기는 특히 출동 결정 후 5분내 이륙이 가능해 긴급 중증 응급환자 항공 이송의 최적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청남도의 닥터헬기 배치는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취약지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인천과 전남, 경북, 강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뤄진 성과라고 한다.
 
단국내 병원 내부
▲ 단국내 병원 내부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를 처치하는 응급실
▲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를 처치하는 응급실

하늘을나는병원응급환자소생200명돌파 4

홍보실에서 제공해 준 자료를 보면 충남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처치를 받아 생명을 구한 환자들은 출혈이나 골절 등 중증외상 환자가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43명)과 뇌질환(32명), 호흡곤란과 쇼크, 소화기 출혈 등도 많았다고 한다.
 
닥터헬기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활동을 함에 따라 현재 도서지역이나 사놀 오지의 충청남도 곳곳의 의료취약지에 대한 응급환자 치료가 훨씬 용이해졌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그 덕분에 중증외상 환자, 긴급을 요하는 심근경색(심장마비 환자), 뇌혈관질환(뇌졸중 같은 응급환자) 등 3대 중증 응급질환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에 빨리 가기만 하면 충분히 살릴수 있는 환자를 제때 옮기지 못해 목숨을 잃게 될 경우 그 가족들의 슬픔은 배가 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충남 서해바다 도서 산간 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지만 이제는 닥터헬기 덕분에 주민들이 응급시에 제때 치료를 받을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환자 이송을 위해 응급출동하며 이륙하는 닥터헬기. 오늘도 안전, 파이팅!
▲ 환자 이송을 위해 응급출동하며 이륙하는 닥터헬기. 오늘도 안전, 파이팅!

병원 문턱을 넘기 전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경우를 막기 위해 이런 제도와 병원 의료시스템을 활용하는 충청남도와 단국대 병원, 응급 닥터헬기 운용 의료진과 관계자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단대병원 닥터헬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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