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가격·서비스' 多 갖춘 2016년 충남 미더유 인증
맛과 가격, 서비스 삼박자가 맞는 식당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32번 국도 만리포 가는 길, 작은 포구를 끼고 있는 시골 마을 속에 옛 가정집 그대로 마당엔 요즘 보기 두문 우물이 있는 시골밥상이 자리잡고 있다. 2016년 충남 미더유인증업체로 선정되어 그맛을 인증 받았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댁을 방문 하듯~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ㄷ자 옛집의 대문엔 영업시간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반찬 소진시 조기 마감)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음식의 자부심과 애정 그리고 여유가 있음을 느낄 수 있어 맛도 보기 전에 믿음이 간다.
넓은 툇마루와 큰 달력 피아노, 금성 텔레비전, 검은 다이얼 전화기, 시계, 표구액자등 아기자기한 소품은 정겨운 따뜻함이 전해진다.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주최 슬로푸드 전국요리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음식 내공과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문 앞에 직접 지은 양파가 가득 쌓여 있었다. 찾아 갔을 때가 여름, 툇마루에 앉아서 보는 우물과 화원이 무척 정겹다. 우물은 수도를 연결하여 식사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마당엔 길 고양이가 몇마리 보인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며느리가 돌보는 거란다.
주메뉴는 시골밥상 딱 하나이다. 맛, 서비스, 가격까지 삼박자가 딱 맞는 슬로푸드 밥상이다.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상이 차려져 좋다.
직접 키우고 캔 나물을 이용한 제철나물로 차려진 9첩 반상은 정갈하다. 친절하게 반찬을 올려놓으면서 설명까지 다 해주신다. 머위대 초절임, 호박무침, 백화버섯, 도라지무침과 비름나물 등 각종 시골나물로 차려졌다. 시골밥상은 설탕이 없다고 한다. 단맛은 파인애플 등 과일을 사용하며 강한 마늘을 음식에 넣지 않고 재료의 본연의 맛을 내고 있다.
6,000원 가격대비에 전까지 나온다. 감자전과 김치전을 맛볼 수 있는데 그냥 서비스로 나오는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맛과 크기가 좋다. 또 먹고 싶다면 리필이 된다니 믿어지지 않은 가격, 국은 때에 따라 들깨 미역국과 시래기국이 나온다.
양푼에 나온 재료를 다 넣고 직접 만든 양념고추장에 기름 한스푼이면 입안 가득 행복함이 전해진다. 매실 고추장등 양념 고추장은 판매도 하신다. 밥맛 없을 때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입맛 돌아 올 것 같은 고추장이다.
식사 후에 마루 앞에 있는 차와 간식이 준비되어 있다. 삶은 감자, 누룽지 등 식사 후 가면서 먹을 수있도록 준비된 간식과 우엉차, 돼지 감자차, 생강차 등 직접 기른 농작물을 이용한 차로 여름에는 얼음 동동 띄운 식혜도 맛볼 수 있다. 시골밥상은 진정한 건강식 밥상을 맛 보며 좋은 기분은 덤으로 갖고 오는 고향 집 같은 곳이다.
※주요메뉴 및 가격
시골밥상 6,000원※영업시간 : AM09:30~PM 2:00 (반찬 소진시 조기 마감)
시골밥상 ☎041-675-3336 충남 태안군 소원면 대소산길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