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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합덕 오일장의 겨울풍경

2016.12.27(화) 14:42:49 | 러브체인 (이메일주소:teaser1@naver.com
               	teaser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방에 여행을 가게 되면 가능하면 그 근처의 오일장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날짜가 맞는다면 꼭 들러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싱싱하고도 저렴한 가격의 농산물을 장 봐오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 중 한가지 입니다. 그런데 정작 남편의 고향인 합덕에도 오일장이 선다는데 몇년전 가을에 한번 가본것이 전부 였고 이번 겨울에서야 겨우 시간이 맞아서 장날 장터 구경을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언젠가 갔었던 그 가을의 풍성함이 아닌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어서 아쉬웠습니다. 합덕전통시장은 평상시에는 몇몇 가게들만 문을 여는 작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매1일과 6일이 오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오일장날이 되면 많은 가게들이 열리고 노점들도 열려서 볼것도 살것도 훨씬 많아 집니다. 오래전에는 제법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규모가 많이 작아졌다고 아버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합덕오일장의겨울풍경 1

가을걷이가 모두 끝나고 나서도 추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어서 였는지 이전에 보았던 장날보다 조금 허전하기는 해도 그래도 평상시 보다는 구경거리도 있고 살것도 많았습니다.

합덕오일장의겨울풍경 2

그중에서도 생선가게들이 아주 살만한것이 많았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금처럼 마트 같은것이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오일장이나 되어야 생선맛을 볼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부터 마트도 있어 언제든 구할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 오일장에선 더 신선하고 다양한 생선을 만날수 있어서 좋습니다.

합덕오일장의겨울풍경 3

특히 겨울이라 신선한 굴도 있었습니다. 서해안이 가까우니 알이 잘잘한 자연산 굴이 눈길을 끌었고 사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신선한 활쭈구미도 있었고 꽃게도 아주 신선했습니다.

합덕오일장의겨울풍경 4

충남 예산은 사과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그래서인지 사과를 파는 사과장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박스마다 신선하고 맛있는 사과들이 가득 입니다. 

합덕오일장의겨울풍경 5

오일장 한켠의 볕이 많이 드는 곳에서는 동네 아낙들이 모여 건고추를 다듬고 계셨습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고추를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흥정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뭔가 시골 장날에서 볼수 있는 정겨운 풍경중에 하나였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겨울 오일장날은 조금 허전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많은 농산물이 쏟아져 나오는 봄과 가을의 장날이 더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또 새로운 오일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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