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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공중전화는 진화중, 왜 우리는 골동품인가요

[독자가 궁금한 것들] 이용자 없는 공중전화박스, 왜 변하지 않을까

2016.12.12(월) 11:23:21 | 콘티비충남방송 (이메일주소:twobunch@nate.com
               	twobunch@nate.com)

공중전화는진화중왜우리는골동품인가요 1


공중전화는진화중왜우리는골동품인가요 2


8일 서산시청 앞 시민공원엔 동화에 나올 것처럼 예쁜 공중전화박스가 우뚝 서있었다.

새로 단장한 빨간색 박스는 누가 봐도 한 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들 정도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으며 그 안엔 빨간색 받침대에 전화기 한 대가 올려져 있었다.

박스는 현대적인데 비해 정작 전화기는 구식 모델 그대로였으며 20년 전에 보던 그런 은빛 색깔의 길쭉하고 동전과 전화카드가 가능한 전화기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1시간을 지켜본 결과 예쁜 공중전화박스엔 한 명의 이용자도 들어가지 않아서 누가 이런 구식모델의 공중전화를 사용하는지 취재조차하기 어려웠다.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 강현석 씨(동문동 거주)는 “요즘에도 구형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양은 멋지지만 다들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에 동전을 넣고 전화를 한다는 것은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서산지역의 공중전화박스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구모델이라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당국은 교통카드 ‘캐시비’ 발행사인 이비카드와 마이비는 케이티링커스와 제휴해 전국 단위의 ‘캐시비 공중전화 통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런 구모델로는 전혀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당국은 전국 2만2000여 공중전화박스에서 캐시비카드로 통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캐시비 로고가 부착된 공중전화박스에서 캐시비 교통카드 또는 모바일 캐시비가 설치된 휴대폰을 지정된 위치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캐시비 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외식·쇼핑 등 전국 캐시비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캐시비 홈페이지에서 캐시비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포인트 적립 및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서산지역 공중전화박스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비판을 받고 있다.

 

= 애물단지 공중전화박스, 어떻게 변화해야할까

사정이 이러한데도 여전히 공중전화박스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관리예산도 지출되고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 급격히 개인 이동통신 서비스가 발달하게 되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은 것이 공중전화박스다.

이처럼 애물단지가 된 공중전화박스를 어떻게 변신시켜야 할까.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국내 공중전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T링커스의 행보다.

이 기업은 BC카드와 KT텔레캅, 후후 등 KT그룹사와 함께 주민 복지향상 목적으로 특별 제작한 ‘국민행복플랫폼’ 도서관 공중전화부스 보급을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20일간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설치 희망단지를 공모한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도서관부스는 아파트 주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기존 공중전화부스에 도서 보관함을 결합한 ‘미니도서관’ 형태의 부스로, 서울과 부산, 대전 등의 기초자치단체에 60여대가 설치 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링커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0여 아파트 단지 내 공원과 놀이터 등 주민휴식 공간에 도서 보관함과 GiGA WiFi, 키오스크, CCTV 등 안전·편의시설을 갖춘 도서관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해당 단지의 주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KT GiGA WiFi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아파트 내 공지사항과 지역상권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 등도 협의를 통해 설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KT링커스는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연간 2-300여대씩 도서관부스 보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당국에서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결합한 융합형 도서관부스 등 공중전화박스의 새로운 변화가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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