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공주시 신관동 국민은행 뒷길에는 달콤하고 고소한 빵굽는 향이 퍼져서 발길을 멈추게 한다.

▲ 건강하고 맛있는 햄버거

젊은 이십대 초반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삼성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 일했었다.

길 사장은 그때 일을 떠올릴때마다 “정말 열심히 일했던 시절”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같은 직장에서 만난 부부는 아내 최미영씨의 권유로 언젠가를 자기 가게를 갖기 위해 제빵 만드는 기술을 배우게 됐다.

모든 것이 그렇듯 처음에는 무척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에서 행복바이러스가 되어있다.

▲ ？모닝벨？ 베이커리 가게 앞 전경

길사장은 아내는 빵만드는 기술이 어느 기술자 못지 않은 전문가 수준이상이라고 말한다.

요즘처럼 대한민국 그 어디서나 대기업의 체인점가게가 자리잡고, 대형마트가 늘어나고 그 도시의 특성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의 특성을 닮은 빵가게가 있다는 것은 그 도시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 행복한 일에 함께 해도 좋은 맛있는 케？

다른 어떤 빵집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건강한 먹거리로 신선한 빵을 매일 구워내는 ？모닝벨？베이커리는 지난 몇 년 동안은 시설 등에 빵을 제공해 소리없이 좋은 일을 해 오기도 했다.

최근까지 대기업의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공주시에 있던 같은 직종에 종사하던 제과점에 하나 둘 문을 닫고 다른 직종으로 옮겨가는 것도 보았다.

그렇게 사라지는 동네 빵집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그래도 이만큼 ？모닝벨？이 사람들에게 잊혀지지않고 ‘맛’하나로 찾아주는 꾸준한 이용자들이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

？모닝벨？은 ‘호박’을 이용한 빵과 다른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빵들이 매일 오전 신선하게 구워져 나온다. 식빵도 그 어느 빵집에서 맛볼 수 없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 추억을 살려주는 꽈배기

길 사장은 “지금은 젊은 시절 꿈이었던 것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그들이 꿈꾸던 ‘마들렌’이라는 원룸을 운영하는 사장이며, 행복한 보금자리가 있고, 명랑하고 귀여운 올해 수능을 마친 예쁜 딸 ‘예진’이가 있고, 어느정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넉넉함도 있다.

▲ 녹차가루로 만든 맛깔스런 롤케？

길 사장은 이제 또 다른 꿈을 꾼다.

노후에는 친구들과 한 마을에서 살면서 ‘빵’을 구워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다.

이들에게는 긍정의 마인드가 있다.

그래서인지 단체급식빵을 주문하는 학교도 종종 이곳을 이용한다.

그런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도 고마운일이라고 한다.

▲ 가게 안 전경

건강하고 신선한 빵, 고급진 케？을 이용할 사람이라면 ？모닝벨？베이커리를 이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을 가르며 빵굽는 이들에게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리는 모습에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해 본다.

？모닝벨？베이커리 (충남 공주시 번영2로 67 B동 102호, 041)854-5884, 010-5437-5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