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화번호나 사람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예, 아니오>
2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예, 아니오>
3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는다. <예, 아니오>
4 오래전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잊는다. <예, 아니오>
5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가 힘들다.<예, 아니오>
6 배우자 생일, 결혼기념일 등 본인에게 중요한 사항을 잊을 때가 있다. <예, 아니오>
  
- 기타 이밖에 총 32개 항목의 문답표가 있음
  
읽어 봐서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것은 치매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전문가들이 만든 문진표이다. 이 검사는 병 전후의 상태를 잘 아는 보호자가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치매 선별검사로 개발되었다.
 
이런 문항 32개중 17점 이상을 치매로 본다고 하는데 이 때 치매가 있는 사람을 있다고 발견할 확률이 89%, 없는 사람을 없다고 할 수 있는 확률이 94%라고 한다.
치매, 진정 우리가 죽을때까지 피하고 싶은 질병 중 하나다. 그래서 요즘은 각 시군별 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매예방은 물론, 치매치료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행복한 삶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의 경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이곳은 공주시에서 운영중인 치매 어르신 주간 보호안심학교.
예전에 공주시 보건소로 쓰던 건물인데 이를 리모델링 해서 치매전문 치료와 예방교육을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건물 안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만들기 작품 들이 걸려있다. 모두 다 치매를 예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놀이 등을 실시한 결과물들이다.
 




작품들중에는 꽃, 그림, 장난감 같은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실 치매환자 또는 치매증세를 보이는 노 어르신이 있는 가족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직접 모실건지, 아니면 시설에 위탁해 보호받도록 할건지 가족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하지만 직접 모실 경우 여간 힘든게 아니다. 왜냐하면 지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누군가 한사람이 사실상 24시간 꼬박 붙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시설에 맡기기도 고민스럽다. 평생을 자식 위해 헌신하신 분을 시설에 덩그러니 놓아드리기가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고 특히 시설에 계실 경우 치매의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의 그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곳이 바로 이렇게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치매어르신 보호기관이다. 시민들로서는 여간 고마운 곳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충청남도의 사회복지라고 보면 맞을것 같다.
 












주간보호소에서는 평일 아침 8시~오후 6시까지 치매노인 보호와 함께 전문적인 치매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장면중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손뼉을 짝짝 치며 걷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그 이유는 손가락을 많이 쓰면 치매예방과 치료에 좋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사실.
 


공주시 치매 어르신 보호학교 조정현 선생님.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손을 많이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합니다. 예를 들면 종이접기를 비롯해 노래부르기, 미술그림 그리기, 음악 듣기, 떡 만들기, 화분 가꾸기, 형형색색의 풍선 불어서 꾸미기는 물론 치매예방체조와 함께 레크레이션 활동, 물리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병행하죠”
조정현 선생님이 어르신들께서 그리신 그림을 배경으로 설명해 주시고 있다.
위 그림들 모두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해 직접 그리시도록 해서 전시해 둔 것이라 한다.
 
또한 당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일을 골라 행사도 진행하는데 이것이 인지발달과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일, 결혼기념일, 환갑이나 칠순, 추석과 설 명절행사 같은때 조촐한 기념식과 잔치 를 열어드리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 덕분에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이미용 서비스는 물론 병원에도 직접 모시고 가서 치과치료나 당뇨, 고혈압 등을 체크해 드리고 목욕탕에도 동행서비스를 해 드린다.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줄여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춰주는 것이다.
 
지금부터 아래에 나오는 각종 행사와 치매예방, 치료 사진은 공주시 보건소에서 제공해 주신 것이다.
공주시 보건소에서는 이런 지속적인 지원과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관리를 해왔다.
 


지난 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산성으로 벚꽃놀이 나들이를 갔을때의 모습이다.
 


놀이요법.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숫자맞추기 같은 놀이를 하고 계시다. 이런 놀이요법은 인지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공을 밀어 숫자가 쓰인 홀컵에 넣는 놀이요법. 이를테면 테이블골프라고나 할까. 공을 원하는 숫자의 홀컵에 넣도록 신경쓰고 인지하고 뇌를 사용하는 것 역시 치매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나무 기구에 줄을 꿰는 놀이요법. 뒤에서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친할머니를 케어해드리는 것처럼 소중하게 활동한다.
 


어르신들도 예뻐지고 싶다. 자원봉사자들이 맛사지를 해 드리면 그렇게 좋아하신다고 한다.
 


미술요법. 그림그리기,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뇌의 잠재적인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인지를 강화시킨다.
 


병원 동행 서비스. 치매 환자분들은 병원에 혼자 갈수도 없고 자신의 질병에 대한 설명도 힘들다. 이때 병원까지 모시고 가서 진료와 약품구입 등 토탈케어 서비스를 해 드린다.
 


기억에 남는 생신잔치. 잔치 음식을 차려 놓고 축하노래까지 불러드리면 어르신들은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듯 손뼉까지 치며 흥겨워 하신다.
 


시장보기 행사. 마트나 재래시장에 모시고 가서 직접 물건을 고르게 하고 계산도 할수 있도록 배려한다.
 


협동심을 기르는 단체 활동. 대형 기구나 장비를 이용해 매스게임 형태로 함께 어우러지는 활동을 하도록 한다.
 
이런 여러 노력들 덕분에 치매에 걸리지 않거나 혹은 치매의 진행속도가 늦춰진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공주시 보건소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대민 서비스를 할거라고 한다.
 
누구나 늙는데 가장 바라는 것은 죽을때까지 아프지 말고, 치매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 몇가지를 적어본다.
균형 있는 뇌 영양 공급,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피하기, 충분한 휴식과 명상 등이다. 그중에 특히 명상이나 요가, 산책 등에 의한 휴식을 취하면 혈압을 떨어뜨리고 호흡과 신진대사 작용도 느리게 하고 근육긴장을 이완시킨다고 하니 이런 자가 건강관리에 신경써 가면서 생활하는 습관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