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도시생활을 벗어나 땅을 사서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집앞 텃밭을 가꾸려면 소일거리를 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며 농사를 짓는 삶을 꿈꾸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희망자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생 2막 귀농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정착할 곳을 찾기도 힘들고, 정착을 하였다고 해도 처음 하는 농사일은 어렵기만 합니다.

인생 2막 귀농 규모를 작게 시작한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산아래 버섯농장 ' 농장주 곽성태씨는 귀농 후 농촌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는 귀농을 하기 전 철저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귀농 전 전국에 성공한 농업인을 찾아다니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작물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 중 자기 적성에 맞는 버섯이란 작물을 택해 버섯 농가를 찾아다니고 기술을 배우며 1년 동안 버섯농원 준비를 한 후 2015년 서산에서 50평 규모의 버섯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버섯농사를 시작한 이유는 노동력이 크게 필요치 않고, 소규모의 부지만 있어도 가능하며, 특히 시설을 통한 식용버섯 재배는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확량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하우스 또한 그의 손으로 직접 지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짓는 하우스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우스 파이프는 철근 가게에서 구입하고, 짓는 법은 인터넷을 통해서 일일이 찾았다고 합니다. 비록 힘이 많이 들었지만 초창기 정착비용은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50평 규모의 버섯 하우스를 혼자 관리하며 버섯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버섯은 작년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하여 편히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버섯 농업은 크게 송이, 느타리, 팽이 등의 식용버섯과 상황, 영지, 동충하초 등의 약용버섯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용버섯은 주로 대규모의 공장 등에서 대량생산을 하고 있으나, 일정 시설만 갖춘다면 소규모의 농가에서도 충분히 재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가 재배하는 송화고버섯은 백화고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버섯의 갓은 백화고를 닮았고, 대는 송이버섯을 닮았으며 향긋한 송이 향에 쫄깃 담백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송화고는 국산종균(추재2호) 국산 배지를 사용하여, 무농약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화고 버섯은 갓에 거북등 문양처럼 하얀 무늬가 꽃처럼 새겨진 것(일명 백화고)을 최고의 상품으로 친다고 합니다. 아기 다루듯이 24시간 버섯을 살피고 백화고는 햇볕과 온도, 바람, 습도 등을 적당히 조절해서 키워야 생산된다고 합니다.



핸드폰 안에 이 전에 수학한 버섯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새롭게 펼쳐질 인생 2막을 꿈꾸고 전 재산을 투자하다시피 해서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이 많은데 그는 규모를 작게 해서 천천히 시작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경쟁력은 작은 규모지만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여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어 반드시 다시 찾을 정도이고, 먹어본 사람의 입소문에 의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분들과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송화고 버섯은 씻지 않고도 곧바로 먹을 수가 있으며 줄기는 소금장에, 갓은 구워 먹게 되면 그 진한 풍미를 느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현재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서산시 전자상거래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와 모바일 홈피를 활용하여 판매량과 시설을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은퇴 후 귀농인 대부분이 50대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시골로 내려가 노동력이 크게 들어가는 작물을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농촌 소득 향상을 위해 규모화 농업 확대되어 가고 있는 현실 속에 그는 작은 규모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산아래 버섯농장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 233
연락처 : 010-7230-4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