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객들 함께한 오서산 억새풀 등반대회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위치한 오서산 많이 들어보셨죠?
광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지만 그 중 세 가지만 꼽으라면 새우젓, 김, 그리고 오서산이죠.
깊은 가을이면 오서산 정상 능선을 황금빛으로 수놓는 억새풀이 있습니다.
10월 23일은 오서산 억새풀 등산대회가 매년 열리는데요.
시간상 하루 일찍 떠나보았습니다.
당일 많이 붐빌까봐 미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오서산에 유명한 절 정암사에서 시작하는 1,600여 계단을 오르면 정상 가까이 다다르게 되는데요.
그 때부터 억새풀의 황금물결에 반해 산에 오르는 고통과 아픔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힐링이 시작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산행은 쉬엄쉬엄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어느새 꼭대기 능선을 향하게 됩니다. 700여 미터가 얼마나 힘이 들랴 하며 오르던 등산객들은 단풍의 아름다움과 날씨 좋은 날에는 천수만 바다까지 내다보이는 경치를 보며 탄성을 자아내지요.
멀리 경기도 군포시에서 온 박현주 등산객은 "말로만 듣던 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오르는 시간은 힘들고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막상 정상에 오르고보니 오서산에 오길 잘했다.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곳이다."라고 등산 소감을 말해주시더군요.
정상에 오르면 넓은 나무 데크가 등산객들의 힘든 여정을 편히 쉬게 해주는데요.
전국에서 모인 등산객들의 맛있는 식사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르는 내내 모르는 등산객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오서산 예찬을 하는 많은 분들을 보게 됩니다.
오서산 억새풀 등산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억새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을 단풍구경도 하시고 억새풀 바다와 파란 하늘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시려면 지금 바로 떠나보세요.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까지 오시면 제가 바로 달려가 동행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