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춤!춤! 춤으로 가득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흥거리, 춤거리로 4박 5일 동안 진행됐다. 세계인의 춤과 흥이 어우러진 천안만의 독특한 축제, 정말로 신이난다 신이나~



흥타령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날, 천안박물관에서 경관육교를 건너고 있을 때 개막식을 알리는 축포가 들려왔다.



천안삼거리공원에는 꽃과 조명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는 부채춤을 추는 흥타령아가씨 꽃조형물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천안흥타령 춤축제를 보게 되면 삼대가 행복해진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여 퇴근 후에 급히 도착했다. 축제장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느낌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레드벨벳이 온다잖아요! 개막식을 하고 있는 흥타령극장 주위는 발 디딜 틈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회자가 박명수래유~~ 그런데 보여야쥐~~  박명수와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박수와 열광의 도가니로 까치발을 들고 고개를 들어도... 또 목마도 태우고...어디 그래 나도 좀 보자~
무대만 겨우 보이니 차라리 축제장을 둘러보기로 하는데 삼거리공원 호숫가에서 보면 무대를 바라보는 실루엣 밤풍경과 호수에는 오색분수와 무대의 불빛이 가을밤 풍경을 수놓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장 둘째날, 천안농산물 체험한마당 입구는 홍보전으로 떠들썩하다. 자체적으로 즉흥식 연출인 듯, 어차피 흥타령축제이니 흥을 돋우자는 멋진 아이디어 같았다.
모두 춤축제라고요. 맞아요~~! 하지만 아니죠! 전시회와 체험행사 등 둘러봐야 할 곳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우리쌀, 우리술 체험장 부스는 언제인가 배우고 싶었던 것이어서 눈에 번쩍 들어왔다. 소주내리기가 재현되고 있었으며, 전통주 만드는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천안농산물체험한마당에서는 천안에서만 생산된 농작물로 시음회도 체험도 하고, 송아지를 우리에 가두어 두고 아이들이 우유를 왜 많이 먹어야 하는지 만져 보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다음에는 세계먹거리 장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기 있는 곳, 줄 듯 말 듯 놀려먹는 터키의 아이스크림과 케밥은 먹어봐야 그 맛을 알겠지요.



또 축제장에 가면 빼 놓을 수 없는 페루전통 음악이죠. 페루전통 음악을 들을 때면 몽환적인 느낌이 와 닿듯, 깊은 내면의 마음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악기 소리에 심취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요. 첫날에도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렀는데 페루음악을 들을 때마다 음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군요.



색동옷을 입고 부채춤을 추고 있는 춤경연본선(실버부)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버드나무극장도 둘러보았다. 실버부 춤경연 본선에서는 팀마다 각기 다른 복장을 하고 나와 내 나이가 어때서 춤추기 딱 좋은 나이라며,열정이 넘치는 춤과 예쁜 부채춤을 선사해주기도 했답니다.



셋째 날에는 세계민속춤공연과 춤경연예선(흥타령부) 그리고 능소전과 모여라 딩동댕 녹화 등 열기가 점점 더해가는 천안흥타령춤축제장, 삼일째 되는 날에는 낮은 구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조금 쌀쌀한 느낌도 들었지요.



호두나무극장 앞을 지날때는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에 관람자들의 시선을 빼앗기기도 했다.



버드나무극장에서 춤경연(흥타령부)이 진행 중일 때, 외국인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어요. 국제민속춤경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러시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들로 사진촬영을 하려고 하면 포즈를 스스럼없이 취해주기도 하더군요.



흥타령부 춤경연이 끝나고 무대정리시간이 되어 다시 주위를 둘러보는데 풍물마당에서 들려오는 장구소리에 가보니 장구를 치며 신명나게 체험을 할 수 있는 '민족굿패 얼' 이더군요.



셋째날 버드나무극장에서 13시에 시작되는 세계민속춤공연(C조)을 보기위해 다시 찾았다.





세계인이 모여 나라별 민속춤이 끝나고 세계민속춤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꽃터널에서 추억 남기기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찾았더군요.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스스럼이 없어 좋았어요. 여기가 천안이야 유럽이야 싶기도 했어요.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며 꽃터널에서 추억을 담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연팀들도 볼 수 있었다.



거리퍼레이드가 있는 4일째는 행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을 스케치 하고, 거리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천안초등학교에 가보았더니 춤꾼들이 모여 있었어요.



야우리광장 앞 도로에서 춤한마당이 벌어져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청춘들의 춤과 끼를 이곳 흥타령춤축제장에서 모두 발산해버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전국춤경연대회 146팀, 국제민속춤대회 18개국 19팀,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7팀, 그리고 젊은 층의 참여프로그램인 막춤대회와 천안월드댄스 컴피티션(솔로&듀엣) 등 춤! 춤! 춤! 
천안삼거리 민속설화인 '능소전'을 마당극으로 각색해 상설 공연을 하였으며, 볼거리 먹거리 흥거리 춤거리와 함께 춤!춤!춤!으로 가득했던 천안흥타령춤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