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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선비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연산향교

2016.09.22(목) 02:13:03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선비들의숨결이살아있는연산향교 1

논산은 유교이야기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고장입니다.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명재 윤증 등 조선의 정치와 정신문화를 이끌었던 분들이 이곳 논산에서 태어나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강학을 펼치며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논산에는 서원과 향교가 많습니다.

국가지정 사적 제383호로 지정된 돈암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고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고 조선 헌종 13년에 건립된 노강서원은 윤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입니다. 또 도지정 기념물 제12호인 충곡사서원에는 백제의 마지막 충신인 계백장군의 위패가 주벽으로 배향되어 있습니다.

이 서원은 대부분의 서원이 문인을 주향으로 모신 반면 계백이라는 무인을 주향으로 모시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 있습니다. 또 논산의 향교로는 도지정 기념물 제119호인 연산향교, 지정 기념물 제120호인 은성향교, 도지정 기념물 제118호인 노성향교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연산향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선비들의숨결이살아있는연산향교 2

선비들의숨결이살아있는연산향교 3

연산향교는 조선시대에 정부가 각 고을에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제향과 교육을 담당했던 기관입니다. 그러나 교육 기능은 17세기 이후 서원이 증가함에 따라 쇠퇴하였고 1894년에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대성전에 제사하는 기능만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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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리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19호인 연산향교와 연산향교 대성전 등이 있습니다. 연산향교에 도착하자 저 멀리서 부터 향교 내에 불긋불긋한 배롱나무가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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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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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당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을 비롯해 동무와 서무가 있고 교육 공간으로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있다. 또한 출입구로 홍살문과 내삼문과 외삼문이 남아 있습니다. 명륜당은 조선 중기에 지은 건축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며 측면에는 방풍판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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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안쪽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동무와 서무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에서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 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하나 지금은 향교의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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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향교의 담벼락 위로 흐트러지게 핀 배롱나무가 향교의 아름다움을 주었고 길가 곳곳에 핀 아기자기한 꽃들은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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