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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시골 축제 탐방기

한국의 시골 마을에서 한국의 정 듬뿍

2016.09.13(화) 16:10:3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꽃길 앞에서 - 모로코 여학생

▲ 해바라기 꽃길 앞에서 - 모로코 여학생


 

페이스북을 넘기다가 우연히 지역 축제를 안내하는 글을 보았어요.
제1회 채운면 야화1리 '해바라기꽃축제'
마침 직장에서도 가깝고, 금요일 오후에 시간도 되는지라 찾게 되었습니다. 
해바라기꽃도 보고 시골길을 걸으면서 일주일 지친 머리도 좀 식히고 싶어서였지요.

 

논산시 채운면 야화1리 입구

▲ 논산시 채운면 야화1리 입구



구불구불 채운면 야화1리 마을회관을 찾았어요. 마을회관 입구에는 무섭게 생긴 장승이 이방인들을 맞이합니다. 같이 간 친구들은 건양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인데요. 브라질, 모로코, 일본,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대도시에 놀러 가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시골 모습도 보고 싶고, 정서도 느끼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선 길입니다.

 

채운면 야화1리 마을회관 옆에 전시된 농기구들

▲ 채운면 야화1리 마을회관 옆에 전시된 농기구들


해바라기꽃 축제장 전경

▲ 해바라기꽃 축제장 전경



마을회관 앞으로는 옛날에 사용하던 농기구를 전시해 놓았어요. 마을회관에는 그늘막을 쳐 놓았고, 한쪽 편에는 체험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담을 따라 크고 작은 솟대들이며, 나무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보던 모습들이라 별반 신기할 것이 없는데, 이 친구들은 하나하나가 신기한 모양입니다.

 

해바라기꽃 축제장

▲ 해바라기꽃 축제장

 

개울 건너에서 본 마을 회관 전경

▲ 개울 건너에서 본 마을 회관 전경


마을 어르신과 함께

▲ 마을 어르신과 함께



논산시의 희망마을 선행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처음으로 해바라기꽃 축제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널리 홍보가 되지 않아서 좀 아쉽네요.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마을 어르신들이 음식을 내다 주십니다. 어리둥절한 학생들에게 손짓발짓으로 설명을 하시면서 대접하는 모습에서 한국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수육이며 송편을 먹었는데요. 추석도 되기 전에 추석 음식을 먹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 솟대 만들기

▲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 솟대 만들기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 솟대 만들기

▲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 솟대 만들기


 

목판 전시품

▲ 목판 전시품



특별히 솟대 만들기 체험도 했는데요. 솟대에 대한 의미를 들으면서는 자못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예쁘게 생긴 솟대도 하나씩 선물로 받았습니다. 마을회관 둘레에 전시된 나무 공예품을 보면서는 글씨를 읽으면서 뜻을 해석하곤 합니다. 정작 우리는 우리의 축제에 가서 그냥 흘려 보냈는데, 오히려 외국 유학생들이 그 의미를 더 부각시켜 주네요.

 

전통놀이 체험

▲ 전통놀이 체험


전통놀이 체험

▲ 전통놀이 체험



전통놀이 체험도 재미있나 봅니다. 제기차기며 굴렁쇠 굴리기 등등 재미있게 해 보았습니다. 마을 주민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학생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솟대가 있는 아담한 집

▲ 솟대가 있는 아담한 집


논에 우쭐거리는 허수아비, 그리고 사진찍기

▲ 논에 우쭐거리는 허수아비, 그리고 사진찍기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논에는 허수아비가 우쭐우쭐 서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입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꽃

▲ 활짝 핀 해바라기꽃

 

 

해바라기 꽃길에서

▲ 해바라기 꽃길에서



마을회관을 나오면 해바라기꽃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양쪽으로 노랗게 핀 해바라기꽃을 보면서 걷는 것도 참 운치 있네요. 학생들은 이것저것 질문도 참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궁금해 하는 것이 고맙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꽃길의 노부부

▲ 해바라기 꽃길의 노부부



그리고 해바라기꽃 길을 나란히 걸어가는 노부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채운면의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들판

▲ 채운면의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들



논산은 가을이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낮에 많이 덥지만 가을은 어느새 우리 이마에 이슬을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우리 지역 논산에도 많은 축제가 있습니다. 계절이 여물어가는 때에 자연속으로 나들이를 해 보세요. 그리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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