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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다문화여성들의 명절 음식 만들기

지글보글 신나는 요리교실

2016.09.08(목) 14:15:05 | 누리봄 (이메일주소:ss-1995@hanmail.net
               	ss-199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다문화여성들의명절음식만들기 1


예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민수) 는 오늘 (8일) 요리교실이 있는 날입니다. 요리교실시간에는 다문화여성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명절음식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이젠 베테랑이 되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여성들도 있지만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주부들은 오늘 요리교실을 무척 기다리고 있었지요.

다문화여성들의명절음식만들기 2

오전 한국수업 후 요리교실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센터 선생님들은 재료준비와 손질하기를 도와 드렸지요.  도와 주는 손길이 많으니 준비도 척,척 되어 갔습니다. 
  
현수막에 써 놓은 글처럼 그야말로 ‘지글보글’ 요리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썰고 다지고 채치고. 기름을 두르고 지글지글 전을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늘의 요리교실에서는 차례상에서 빼 놓을수 없는 꼬치전과 동그랑땡, 그리고 삼색나물입니다.

서툰 솜씨지만 색깔대로 맞추어 놓은 꼬치전의 재료들을 정성껏 꼬지에 꽂는것부터 했습니다. 아이를 안고 온 다문화여성들은 힘들줄도 모르고 재밌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문화여성들의명절음식만들기 3


음식은 나누는 것이고 밥상에서 정이 난다는 말을 혹시 아는걸까요?  
동태전과 호박전까지 다 부치고 나서는 삼색나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도라지, 고사리, 숙주나물과 시금치를 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많이 해 먹지 않는 음식이라서 그런지 요리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맛있게 나물 무치는 법’에 도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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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차례상에서 빠지지 않는 삼색나물을 올리는 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흰색인 도라지는 조상님을 의미하고 갈색의고사리는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시금치는 후손인 지금의 우리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요리강사님의 삼색나물 의미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다문화여성들에게 차례음식을 하면서 조상과 부모,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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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음식 만들기를 한 오늘의 지글보글 요리시간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갔습니다. 만든 요리를 식탁에 차려 놓고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느때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센터 이곳저곳에서 전을 부치는 바람에 고소한 기름냄새가 한동안 이어지겠지요. 그리고 다문화여성들의 웃음소리와 이야기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이제 다음주면 추석입니다.

추석 음식을 만들며 많은 다문화여성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여유로움’ 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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