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백로
충남 천안 동남구 수신면 가을 풍경
2016.09.07(수) 18:30:15 | 천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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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인 백로(7일)의 날 미세먼지로 인해 충남 천안의 가을 하늘이 뿌옇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라고 합니다.
백로는 양력 9월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로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입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합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인근 논에 심어진 볏잎위에 아침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늦게 벼를 심었다면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고, 백로가 지나도록 이삭이 패지 않으면 그 나락은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벼는 벌써 이삭은 패어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길가 한편에서는 키는 작고 수수 송이가 방망이처럼 생긴 방망이 수수가 여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갈색으로 물들어가는 대추는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이제 막 벌어지기 시작하는 밤나무는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밤나무 주변 떨어진 밤송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냘픈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었습니다.
다음 주면 벌써 한가위가 찾아옵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데 충남의 모든 농사가 풍년이 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