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는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되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해 관광객수가 등재 이전 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두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선선한 날씨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공주로 가을 나들이를 오시는 분들을 위해 공주에서 숙박하기 좋은 곳인 공주한옥마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주 한옥마을은 한옥의 고풍스러움을 그대로 담아 2010년 9월 문을 열었습니다. 소나무와 삼나무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편리성을 조화시킨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옥마을은 아궁이에 나무 땔감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구들장 방식으로 도시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한옥을 이용한 숙박업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한옥은 아직 흥미로운 여행지일 뿐 한옥 하면 떠오르는 불편함(화장실이 안채에서 떨어져 있는 등) 때문에 아직 숙소로서는 조금 낯설다는 느낌이 많았는데요.

공주한옥마을은 현대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한옥숙소로 도시민들의 불편함도 해결한 곳입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시설과 서비스가 뛰어난 한옥 숙박업소를 골라 우수 한옥체험 숙박시설로 추천했는데 그 중 공주 한옥마을이 '한옥 스테이'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한옥마을은 전체적으로 잘 가꾸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유명 한옥마을을 방문해보면 다양한 먹거리들과 함께 너무 상업적인 분위기로 전락해버린 건 아닐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공주 한옥마을은 전체적으로 고요한 분위기에서 한옥의 멋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또 곳곳 활짝 핀 해바라기와 소소한 들꽃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보는 재미를 더해주습니다.




 
공주 한옥마을은 단체동은 물론 개별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수학여행으로 공주를 찾은 학생들이 단체 숙박을 하기에도 편리하고 개별동에는 가족여행을 나선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당, 편의점, 저잣거리, 오토캠핑장, 야외 취사가 가능한 바비큐장 등을 갖춰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여행의 끝에는 잠시 꽃그늘에 앉아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곳은 공주 한옥마을의 포토존으로 사진이 참 잘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휴식 공간과 주위로는 곰나루 솔숲 등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도 보낼 수 있고 도보로 10분 정도면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능인 송산리 고분군, 세계문화유산지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을나들이겸 공주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특별한 체험도 할겸 우리 전통의 멋이 담긴 한옥마을에서 하룻밤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요?

공주 한옥마을.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