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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계 멸종위기종 청다리도요사촌 금강하구에 오다

솔리천 일대 서식처 보호대책 마련 필요

2016.09.05(월) 18:10:05 | 얼가니 (이메일주소:booby96@naver.com
               	booby9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군산대야생조류연구회는 지난 4일 금강하구 도요새모니터링에서 국제멸종위기종인 청다리도요사촌을 확인했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세계에 1000마리 미만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이다. 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두루미의 서식개체수보다 적은 것으로 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세계적 희귀종인 청다리도요사촌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Red Data Book)에 멸종위기종(EN, 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 국내에는 낙동강과 서산등지에서 이동시기에 극히 드물게 관찰된다. 수많은 도요새 무리에서 청다리도요 사촌을 찾는 것 자체역시 힘든 일이다. 

이번에 확인된 청다리도요사촌은 금강하구갯벌이 만조가되면 도요새들이 피해 이동하는 솔리천에서 두 개체가 확인 되었다. 솔리천이 주변의 폐염전과 농경지에서 머무며 채식활동화 휴식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청다리도요와 매우 유사하여 동정하기 어렵다. 청다리도요사촌은 노란빛을 띈 다리와 청다리도요에 비해 두꺼운 부리와 짧은 다리가 특징이다. 

붉은색원이 솔리천이다.

▲ 붉은색원이 솔리천이다.


솔리천은 금강하구의 습지생태계의 배후지역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청다리도요사촌의 관찰만으로도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솔리천일대에는 만조시 금강하구에 물이 차면 대규모 도요새들의 은신하는 지역이다. 솔리천 일대의 배후지역이 없다면 금강하구의 도요새들의 서식에도 심각한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다. 솔리천일는 금강하구를 찾는 도요물떼새의 서식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말이다. 
 

금강하루를 찾은 청다리도요사촌

▲ 금강하루를 찾은 청다리도요사촌


금강 만조시에 수만마리의 도요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솔리천 일대인 것이다. 금강하구에 위치한 유부도와 함께 도요새 서식의 핵심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때문에 반듯이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 실제로 이지역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하지만 금강하구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솔리천일대는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다. 이번 청다리도요사촌이 확인된 것을 계기로 보호지역지정 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래본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군산대야생조류연구회는 이달 30일 이동중인 도요새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와 서천군등에 보호지역 지정을 제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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