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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 참 재미있네

외암리 민속마을을 찾아서

2016.08.30(화) 10:38:20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암리 민속마을 저잣거리에 기와집이 운치있게 서 있다.
▲ 외암리 민속마을 저잣거리에 기와집이 운치있게 서 있다.

 가을이 성큼 성큼 다가오는 듯 바람도 선선하고 하늘이 맑고 높은 날, 오랜만에 외암리 민속마을로 나들이를 나섰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서자 낮선 곳이 보인다. 자세히 가보니 저잣거리라고 쓰여진 바위가 보인다. 언젠가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안으로 쑥 들어섰다.
 
저잣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아이들과 놀이도 하고 라이브공연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죽 둘러보니 말 그대로 저자거리다. 수구리 국밥 등 옛 전통 국밥집이 있는가 하면 부침개를 파는 곳도 있고, 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

저잣거리 안에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 저잣거리 안에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어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여기 다 있네.” 하면서 무얼 먹을까 고르는데 남편이 잽싸게 막걸리와 해물파전을 주문한다. 이런 곳에서는 이렇게 막걸리와 부침개가 제격이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래서 운전은 내가 하면 되니까 오랜만에 주막집에서 기분한번 내도록 막걸리를 세게 흔들어 잔에 따라 주었다. 민속마을에 어울리는 저자거리가 사람들에게 향수와 감성을 자극하는 쉼터가 되어 준다.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인 국밥도 뚝딱 먹고 나서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남성 듀엣
▲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남성 듀엣

남성 듀엣이 기타를 치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저자거리를 천천히 돌아보는데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린다. 젊은이 둘이서 널뛰기를 하다가 한사람이 뒤로 넘어져 웃음바다가 된 것이다. 다행히 다치지 않고 본인도 쑥스러운지 웃으며 일어난다.
 
저잣거리에는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할 수 있도록 놀이 도구가 마련돼 있고 꼬마들이 재미있는 듯 열심히 놀고 있다. 초가와 기와가 멋스럽다. 시간을 되돌려 옛 시대로 데려다 놓은 듯 아주 친근하고 평안한 곳이다. 저자거리에서 이런 저런 모습에 반해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다시 외암리 민속마을로 향했다.

외암리 민속마을 풍경
▲ 외암리 민속마을 풍경

파란 하늘과 초가집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 파란 하늘과 초가집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여전히 반겨주는 기와집과 초가집, 논에서 잘 자라고 있는 벼가 고개를 숙이며 어서 오라 반갑게 맞아준다. 예전과 다르게 논 앞에 연꽃이 피었다 지고 있다. 코스모스도 하늘하늘 바람 손잡고 춤을 춘다. 연꽃과 코스모스가 가는 여름을 배웅하며 가을과 손잡고 서 있다.
 
돌로 된 담장에 능소화가 환하게 웃고 있고, 호박넝쿨이 서로 얼싸 안고 사람들을 반기느라 분주하다. 담장 안에 아주까리 나무가 열매를 매달고 발꿈치 들고 밖을 내다본다. 고향의 멋과 맛이 나는 정겨운 이 풍경이 너무 좋다.

저잣거리 풍경
▲ 저잣거리 풍경

이 골목 저 골목 돌다보니 그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한복입고 부모와 함께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는 아이들도 있다. 얼굴에 웃음이 환하게 묻어난다. 커다란 아름드리나무도 볼만하다. 떡메치는 가족의 웃음소리도 정겹다. 
 
가끔씩 찾게 되는 민속마을에 저자거리가 더해지니 앞으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과 고향의 멋을 맘껏 자랑하며, 건강한 웃음과 행복을 주는 명소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며, 멋진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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