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 김장채소 가꾸기 교육
8월 중·하순은 봄철부터 한여름까지 가꿔오던 텃밭을 정리하고 새롭게 가을 작물의 재배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가을은 봄철과 달리 날이 갈수록 온도가 낮아지고 낮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파종이나 아주 심는 시기를 놓쳐 늦게 심으면 생육이 늦어져 수확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제때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를 대상으로 지난 29일 천안시민 60명 대상으로 김장채소 가꾸기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은 주말농장 작물 재배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었고 김장채소 모종 심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교육을 하게 됐었습니다.
가을 텃밭은 배추·무·갓·대파 등 김장채소 재배가 주가 되지만 그 외 상추·시금치 등 잎채소도 추워지기 전까지 재배와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장을 위해 11월 중·하순에 배추와 무를 수확할 경우,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 사이에 배추는 본잎 4매~5매 크기의 모종을 아주 심기 하고 무는 종자를 심어야 합니다.
무 종자는 한 구멍에 2알~3알씩 심고, 본잎이 1장일 때 1차로 솎아주고, 본잎이 3장일 때 2차로 솎아주면 됩니다.
무 떡잎은 파종 후 5일 정도 지나면 고개를 내미는데, 한달 뒤에는 솎아서 열무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배추와 무를 키울 때는 뿌리혹병이나 고온에 의한 생리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석회와 붕소 비료를 밑거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밑거름은 김장채소 심기 2주 전에 10m2(약 3평) 면적의 밭에 소석회 0.75kg~1kg을 뿌려주고, 1주 전에는 10kg 퇴비 한포와 붕사(붕소의 화합물, 붕산나트륨) 15g~20g을 골고루 뿌려 밭의 흙과 잘 섞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배추, 무 등 배추과 채소는 벼룩잎벌레, 좀나방 등 해충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육 초기 한랭사나 재배용 부직포를 이용해 터널 재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교육을 듣고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에서는 교육생들에게 배추 모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상자를 열어 배추 모종을 보았는데 모종은 튼튼하고 상태가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앞에 있는 도시농업 텃밭을 가 보았습니다.
텃밭에서는 김장채소를 심기 위해 봄 작물들을 걷어내고 이랑을 만들어 놓은 텃밭이 보였습니다.
다른 곳은 벌써 무우 씨앗을 뿌려 무우 새싹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도시농부는 오늘 김장 배추를 심었는지 텃밭에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무우 새싹과 심어 놓은 배추 모중을 보니 올 한해 배추와 무가 잘 자라 도시 텃밭농사 풍년을 기원해 봅니다.
가을이 되면 무, 배추 등 가을 채소들로 바뀌어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자연과 사람에게 감사하고, 수확의 기쁨과 사랑,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