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더니 어느덧 가을 문턱입니다. 푹푹찌던 어느 여름날,  아름다운 성당, 당진 합덕성당을 찾았습니다.

 
이 날은 생각보다 덥지 않은 날씨에 구경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당진 합덕성당은 당진시 합덕읍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본당입니다. 신앙생활을 위해 만들어지는 이곳은 멋진풍경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사진찍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인기만점인 명소입니다.



성당앞에 주택가에는 알록달록 여름꽃들이 피었습니다. 초록물결만 보다가 이렇게 빨강, 노랑색을보니 발걸음이 멈추게되더라고요~ 잠시 꽃을 감상하면서 쉬어갔습니다. 살짝만 찍어도 멋진 사진이 완성됩니다. 집앞 풍경이 이런모습이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잠시 부럽기도했습니다.




당진합덕성당의 지도입니다.  성당을 중심으로, 잔디광장, 유스호스텔, 동산, 역사관, 다목적홀등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잡고있습니다. 마치 영화세트장 같은 모습입니다.




합덕성당은 충청도 최초의 본당으로, 1890년 양촌본당으로 설립된 이후, 1899년 이곳 합덕리로 이전하면서 합덕본당이 되었습니다. 합덕지역은 한국천주교회의 창설 직후 천주교 신앙이 가장 적극적으로 전파된 이른바 '내포교회'의 중심이였습니다. 이후 기나긴 박해가 끝나고 신앙의 자유가 찾아오자, 순교의 터전 위에 합덕성당을 세움으로써 순교자들의 염원이 결실이 맺게되었다고 합니다.
 
합덕성당은 곳곳에 숨은매력이 많은 곳입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꼭 가보셨으면하네요~




넓은 잔디광장입니다. 성당자리는 1984년 전라도 고부보다 앞서 발생한 합덕농민항쟁의 시발점이라고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조용한 분위기의 합덕성당은 보이지 않은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합덕성당을 보기위해 계단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가까워지는 합덕성당의 모습에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힘이들지 않게 올라가게 해주었습니다.
 


합덕성당에 대한 안내문과 안내판입니다. 합덕지방은 일찍부터 천주교의 사적지로 1866년 병인박해때에는 여러 선교사들이 체포되기 전 피신하였던 곳으로 현 구합덕성당의 신리공소에 당시의 유물들이 보존되어있다고 합니다.





성당을 기준으로 오른쪽 풍경입니다. 맑은하늘에 푸른잔디가 멋진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조용히 벤치에 앉아 가만히 성당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갖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합덕성당 뒷편으로 가 소나무와 함께 찍는 성당의 모습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로 지정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종탑이 두개인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의 많이 봐온 성당들은 1개 뿐인데 말이죠! 성당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만 본 지인이 외국에 간줄알았다고하더라고요~ 자세히보니 정말 이국적인 매력이 물씬 느껴집니다.



성당뒤편으로 좀 더 걸어가 보았습니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 고요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성당의 위엄만큼이나 큰 나무는 보기만해도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성당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당진 합덕성당 꼭 한번쯤 가보시길 바랍니다.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