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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추사고택의 초가을 풍경

아름다운 추사고택을 찾아서

2016.08.29(월) 10:45:45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문 사이로 바라본 추사고택
▲ 대문 사이로 바라본 추사고택

 가을이 성큼 다가온 청명한 날에 예산을 향해 달렸다. 추사고택과 김정희 선생의 모습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하늘이 너무 맑고 아름다워 눈부신 날에,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넓은 정원에 온 느낌이다. 왼쪽에 기념관과 동상이 있고 오른쪽으로 추사고택이 위풍당당하면서 온화한 모습으로 정갈하게 앉아 있다. 가운데에는 잘 가꿔진 잔디를 이불처럼 덮어쓴 묘가 자리 잡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정비된 정원에 소풍 온 느낌이다.

추사고택 대문
▲ 추사고택 대문
   
먼저 추사기념관에 들러 김정희 선생에 대해 천천히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 기념관에는 그의 업적과 삶의 여정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 유명한 세한도를 볼 수 있고, 멋스러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서예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아담하면서도 뭔가 가득 차 보이는 기념관에 머물다 고택으로 발길을 돌렸다.
 
조선후기의 실학자이고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인 추사고택은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이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사고택은 솟을 대문의 문간채와 ㄱ자형의 사랑채, ㅁ자형의 안채와 추사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이루어진 한옥이다. ㄱ자형의 사랑채는 남쪽엔 한 칸, 동쪽에 두 칸의 온돌방과 대청, 마루로 되어 있다. 추사고택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추사고택의 모습
▲ 추사고택의 모습

파란 하늘과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 파란 하늘과 한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파란 바탕에 하얀 뭉게구름이 떠 있는 하늘을 배경삼아 운치 있는 한옥이 자리 잡은 이곳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대문을 들어서자 한옥이 옛 생활과 정서를 말해준다. 오늘 여행의 목적지로 추사고택을 선택한 것에 만족감이 든다.
 
문득 전시관에 씌여 있던 글귀가 생각난다.
“내 글씨는 비록 말 할 것도 못 되지만, 나는 70평생에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일 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는 그의 말이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추사고택 뒤 뜰에 상사화가 활짝 피었다.
▲ 추사고택 뒤 뜰에 상사화가 활짝 피었다.
사랑채의 모습
▲ 사랑채의 모습
   
고택을 두루 살핀 후 뒤뜰로 나가자 분홍색 꽃이 이파리도 없이 활짝 피어 나비를 유혹한다.
이름도 예쁜 상사화다. 한옥과 참 잘 어울리는 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밖으로 나오자 깔끔하게 잘 가꿔진 잔디밭이 나오고 그 가운데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파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가지에서 생명력이 넘친다. 이 또한 고택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계절별로 찾아보는 여행지로도 안성 맞춤인 추사 고택에서 가을 초입의 문을 열며 멋진 여행을 마무리 한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추사고택 안에서 대문사이로 바라본 밖의 모습
▲ 추사고택 안에서 대문사이로 바라본 밖의 모습
한옥의 또 다른 모습
▲ 한옥의 또 다른 모습

사각형을 한 한옥의 모습
▲ 사각형을 한 한옥의 모습
묘 주변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 묘 주변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한옥 담장에 핀 능소화
▲ 한옥 담장에 핀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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