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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쉼표를 찍고 싶은 보령 웅천 돌 문화공원

보령의 석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웅천 돌 문화공원

2016.08.29(월) 09:45:20 | 홍성아지매 (이메일주소:ssoonyoung@hanmail.net
               	ssoonyou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찌는 듯한 여름을 원망하며 지냈던 일상이 이젠 벌써 과거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하늘은 너무나 맑고 둥실둥실 떠있는 구름모양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든다. 청명한 가을햇살 덕분에 저 멀리 산야가 눈앞에 놓여있어 한결 안정감 있는 하루를 기대하게 된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에는 에어컨 있는 실내만 찾아다녔는데 이제 더위가 자리를 뜨자 실내보다는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실외공간을 찾게 된다. 주말이 되니 쌓인 집안일이 곳곳에 보이는데 몸과 마음이 자꾸 집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아이들과 탁 트인 곳에 나가 맘껏 뛰면서 쉬고 싶다.
 
남편이 장소를 물색하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웅천 돌 문화공원’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이곳에 가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아도 편하겠다 싶었다. 홍성에서 보령까지 30여분 달리다보니 포도농원이 줄지어 늘어서있다. 농원 옆에는 갓 수확한 포도를 상자로 옮겨 바로 판매하시는 모습도 보인다. 갓 수확한 포도송이의 맛이 궁금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꼭 맛보리라는 마음으로 꾹 참았다. 결국 돌아오는 길이 바뀌어 맛을 볼 수 없었다.
 
포도농원들을 끝으로 이제는 석재단지가 눈앞에 보인다. 보령에 올 때 마다 석재단지가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곳에 돌이 많은가보다 추측만 했었다. 그 추측은 ‘웅천 돌 문화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1

이곳에는 크게 석재전시관과 갤러리, 실외전시관, 야외시설(놀이터, 야외무대, 산책로)이 있다.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2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3

석재전시관 1층에는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탁본 체험실이 있다. 아이들은 벼루도 사용해보고 직접 누름솜을 가지고 탁본을 해보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집중해서 하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4

지역별로 암석의 종류가 다름을 아이가 확인하고 있다. 사실 나도 아이와 함께 처음 알았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아 왕릉과 대통령의 비석으로 사용되는 '남포오석'과 추사 김정희도 사랑한 '남포벼루'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5

2층 갤러리에 올라가보니 여러 작품의 탁본이 전시되어있었다. 주제는 '조용한 사람들'이다.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6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7

야외공간으로 나오니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뛰어다녔다.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8
위에서 바라본 보령의 석재단지

쉼표를찍고싶은보령웅천돌문화공원 9

야외 벤치에 누워 아이들과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은 층층이 흘러간다. 한창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쉼표 같았던 공원이 가을하늘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따스한 차 한잔 이곳에서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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