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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년고도에서 맛보는 연잎밥의 진수

충남 향토음식 경연대회 대상, 부여군 인증 연잎밥 정식 ‘백제의 집’

2016.08.22(월) 00:51:23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각 시군에는 우리 충남도가 로컬푸드로 인증한 ‘미더유’ 식당들을 비롯해 충남도가 지정한 ‘외국인 편의식당’, 농촌진흥청에서 인증한 ‘농가맛집’,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식당 100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맛집 브랜드로 육성하는 식당 등이 있다.
 
그중 천년고도 부여의 부소산성 앞에는 이런 몇가지를 골고루 갖춘 식당 한곳이 있다.
연잎으로 밥을 만들어 내 주는 맛집 ‘백제의 집’이 오늘 도민리포터 코너 포스팅의 주인공 식당이다.

 

천년고도에서맛보는연잎밥의진수 1

백제의 집은 부소산성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까닭에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부여의 명소인데 이 식당은 몇가지 특화된 내용으로 유명하다.
첫째는, 부여군에서 향토음식점 지정을 받은곳 중 연잎밥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식 지정받은 식당이다.
둘째는, 제3회 충청남도 향토음식 경연대회 대상에 빛나는 집이고
셋째는 충청남도 외국인 이용 음식점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충남도지사로부터 외국인 편의 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다.
 
직접 만드는 연잎밥과 신선한 야채와 고기로 이루어진 맛깔스러운 한 상을 차려주는 백제의 집으로 가 보았다. 

천년고도에서맛보는연잎밥의진수 2

1층 문 앞에는 금년 1월부터 부여 공동 브랜드 굿뜨래와 함께 로컬푸드 공동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여에서 나는 각종 농산물과 신선하고 맛 좋은 굿뜨래 로컬푸드,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식사를 마친 뒤 가벼운 쇼핑을 하는 재미도 쏠쏠할듯. 

천년고도에서맛보는연잎밥의진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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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벽면에는 충청남도 향토음식 경연대회 대상과 충청남도 외국인 이용 음식점 경연대회우수상 경력을 크게 홍보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지사로부터 외국인 편의 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점도 이 식당의 자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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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프로그램 팀이 찾아와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고 갔으며 8년전에도 이미 SBS의 잘먹고 잘사는 법 프로그램팀이 찾아와 식당을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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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는 식단은 연잎밥 정식이다.
푸짐한 한식 한상차림에 눈이 크게 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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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펼쳐보고 싶었던 연잎밥.
연잎밥은 예상했던 대로 연잎으로 폭 싸서 부여에서 나는 쌀로 지은 밥이다.
밥은 쌀을 감싸고 있는 연잎이 풀어지지 않고 잘 찌어지도록 이쑤시개로 꽂아 여며 놓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이 밥에서 스멀스멀 나오는 연 잎의 향기가 여간 그윽한게 아니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부여에는 거대한 연꽃 호수인 궁남지가 있다. 여름에는 궁남지에서 서동축제도 열리는데 그래서 부여 연잎밥이 유명해진거고 이곳 백제의 집이 부여군에서 인증한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연잎밥 전문 식당이다.
 

천년고도에서맛보는연잎밥의진수 9

연잎밥을 펼쳐 보니... 역시 연잎의 향과 색이 밥에 스며 콩과 팥이 어우러진 잡곡밥으로 진정한 영양밥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 웰빙을 최고로 여기는 요즘 추세에 이런 잡곡과 연잎이 어우러진 특별한 밥은 어른들에게 인기 대만점일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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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밥 정식에는 이렇게 소고기 불고기도 나오는데 자글자글 끓여가며 먹는 불고기 맛이 일품이다. 불고기는 단품으로 따로 추가주문도 가능한데 세트로 시킬때는 150g 단품으로 주문하면 200g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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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구운 굴비. 굴비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 무기질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좋고 비타민 A와 D가 많아 야맹증을 예방하기도 한다는데 한식 상차림에서 생선구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짭쪼름한 맛으로 다른 반찬들의 맛을 돋궈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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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밥에 어울리는 푸짐한 다른 반찬류들. 잡채, 버섯볶음 등이 있는데 그중 황석어젓이 나와서 살짝 놀랬다. 충남 서해에서 나오는 황석어젓이라 하는데 잘 삭은 황석어젓은 독특한 냄새가 나며 구수한 뒷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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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절임과 흑임자소스, 사과샐러드, 뽕잎 장아찌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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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제철 채소가 함께 준비돼 있다. 채소는 상추, 깻잎 등 다양한데 채소에 연잎밥을 한숟갈 얹어 불고기와 연근 등 다른 반찬을 더해 쌈을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푸짐한 맛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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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찍하게 나와서 쭉쭉 찢어먹기 좋게 생긴 김장김치, 쪽파를 썰어 넣어 함께 내어준 쌈채용 깡장, 영양덩어리 브로콜리 숙회가 입맛을 돋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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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끝이 아니다.
김치를 잘게 다져 지져 낸 추억속의 고추장떡이 있어서 좋았고 양념게장과 맛깔난 전통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도 연잎밥과 잘 어우러져 한식 상차림의 풍미를 만끽하게 해주었다.
식사후에 사발째 들고 마실수 있는 시원한 물김치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청량제였다.
 
백제의 집 음식은 외국인 편의 음식점 답게 너무 짜거나 맵지 않아서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좋을것 같았고, 모두 제철에 부여에서 나는 갖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집에서 먹는 집밥같은 편안함에 느껴지는 식단이었다.
그러면서도 연잎밥이라는 특별한 테마는 건강에 대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백제의 집에서는 연잎밥 정식 외에 백제궁 모듬전, 굿뜨래 버섯전, 소고기육전, 굿뜨래 두부보쌈/두부김치 등 여러 식단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백제 천년의 고도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 부여에 여행가시거들랑 꼭 한번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부소산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119-3(예약전화 041-833-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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