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충남도 로컬푸드 미더유 예비인증 공주휴게소 '골든라이스'의 제육덮밥
“오늘 점심 어디서 먹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먹고 가지 뭐”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소 음식은 좀 그렇잖아. 톨게이트 빠져 나가서 일반 식당서 먹자”
“오 노! 공주 휴게소 골든라이스 제육덮밥은 차원이 달라. 나를 믿고 가봐”
“그으~래?”
얼마전 발표된 2016년 충청남도 로컬푸드 미더유인증 식당중 사상 처음으로 휴게소내(內) 식당이 예비인증을 받았다.
그 식당이 바로 ‘골든라이스’다.
도민리포터가 미더유 첫 예비인증 휴게소 식당 ‘골든라이스’를 찾아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 주력 메뉴중 하나인 김치볶음밥
골든라이스의 김치볶음밥은 식감이 뛰어나다. 밥과 김치, 그리고 조금 들어있는 돼지고기가 전부인 김치볶음밥에서 웬 식감?
여기서 중요한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김치볶음밥에서 식감이 좋게 하기 위해서 밥은 먼저 퍼서 김이 빠지게 해야 한다. 김치는 두 마디 정도 잘라 양념을 짜고, 고추장을 한 숟가락 넣는다. 고추장을 넣는 이유는 밥에 김치가 착 붙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 고추장이 일종의 풀 역할을 하면서 밥과 붙어 찰지게 하기 때문에 나중에 먹을때 입에 착착 붙어준다.
제육덮밥의 키포인트는 제육볶음이다. 김치와 어우러진 돼지고기를 잘 볶은 뒤에 덮밥이 완성되는데 황금레시피를 알려드리자면 돼지고기 앞다리살(불고기용)에 당근, 양파, 양배추, 청양고추, 대파를 준비한 뒤 프라이팬에 넣고 마구 볶아준다.
이어서 고기가 80%정도 익으면 제육볶음 양념장(고추장1T 고춧가루2T 간장3T 올리고당3T 다진마늘1T으로 만들어 둠)을 넣고 고기와 함께 프라이팬에서 다시 다글다글 볶아주면 된다.
그리고 잘 익은 제육볶음을 밥 위에 얹어주면 끝.
▲ 모든 음식에 공통으로 나오는 밑찬.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사진 오른쪽에 계신분이 골든라이스 김창열 매니저님이고 왼쪽분은 공주 부여 진안휴게소의 조리실을 총괄하고 있는 김대석 팀장님이다.
그런데 김 팀장님의 경우 이 휴게소들의 전체적인 조리관리를 맡고 있는데 이분이 몇 년전 도로공사에서 주최한 전국 휴게소별 음식 맛자랑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았다는 것.
그러니 미더유에 예비인증을 받을만 하다.
골든라이스에서 제육덮밥과 다른 음식들을 맛 보면서 느낀 점은 그동안 휴게소의 ‘음식맛은 별로’ ‘음식의 양도 불만’ ‘서비스 보통’ 정도로만 여겨왔던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점이다.
골든라이스가 올해는 한두가지 약간 미비한 점이 있어서 예비인증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꼭 본 인증을 받을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골든라이스 위치 :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공주 휴게소內’(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소재)
골든라이스는 대전 방향과 공주방향 양쪽 모두에 있고 음식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