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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휴게소 음식 편견을 깬 '골든라이스'

2016 충남도 로컬푸드 미더유 예비인증 공주휴게소 '골든라이스'의 제육덮밥

2016.08.16(화) 11:52:55 | 점생이 (이메일주소:uiweyoi39@hanmail.net
               	uiweyoi3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점심 어디서 먹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먹고 가지 뭐”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소 음식은 좀 그렇잖아. 톨게이트 빠져 나가서 일반 식당서 먹자”
“오 노! 공주 휴게소 골든라이스 제육덮밥은 차원이 달라. 나를 믿고 가봐”
“그으~래?”
 
얼마전 발표된 2016년 충청남도 로컬푸드 미더유인증 식당중 사상 처음으로 휴게소내(內) 식당이 예비인증을 받았다.
그 식당이 바로 ‘골든라이스’다.
도민리포터가 미더유 첫 예비인증 휴게소 식당 ‘골든라이스’를 찾아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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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당진간 고속도로상의 여러 휴게소중 의당면 청룡리에 자리잡고 있는 ‘공주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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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정 중앙에 푸드코트와 편의점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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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 내부.
휴가철이어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휴게소는 무척 붐볐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들어 매우 북적였다. 사진 중간 위쪽에 골든라이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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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에 들어가자마자 맨 왼쪽 앞에 자리잡고 있는 골든라이스.
이곳의 주력 식단은 제육덮밥,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3종이다.
이곳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상에 있는 공주휴게소는 서로 마주보며 대전방향과 당진방향 양쪽 2곳에 똑같이 있고 골든라이스 역시 양쪽에서 함께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에 입점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데 취재를 위해 차려진 음식을 보고선 약간 놀랐다. 음식의 양이 보통의 휴게소들과 달리 아주 푸짐하고 넉넉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는 이 고속도로에는 화물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기사님들의 양이 적잖게 크고, 또한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마진 조금 덜 남기되 이분들께 배고프지 않도록 해드리자는 마음에서 푸짐하게 준비해 내놓는거라 한다.

식당 운영자님들의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주력 메뉴중 하나인 김치볶음밥

▲ 주력 메뉴중 하나인 김치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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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온 음식은 김치볶음밥이었다.
커다란 계란프라이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매콤하게, 그러나 감칠맛나게 잘 볶아진 김치가 밥과 함께 어우러져 명품 김치볶음밥으로 완성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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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라이스의 김치볶음밥은 식감이 뛰어나다. 밥과 김치, 그리고 조금 들어있는 돼지고기가 전부인 김치볶음밥에서 웬 식감?

여기서 중요한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김치볶음밥에서 식감이 좋게 하기 위해서 밥은 먼저 퍼서 김이 빠지게 해야 한다. 김치는 두 마디 정도 잘라 양념을 짜고, 고추장을 한 숟가락 넣는다. 고추장을 넣는 이유는 밥에 김치가 착 붙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 고추장이 일종의 풀 역할을 하면서 밥과 붙어 찰지게 하기 때문에 나중에 먹을때 입에 착착 붙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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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므라이스.
양파와 청피망, 홍피망, 당근, 파, 표고버섯을 적당한 넣고 만든 오므라이스는 살짝 달궈둔 프라이팬에 베이컨을 먼저 볶아준 뒤, 버터를 넣어 썰어둔 양파와 당근을 넣어 마무리한 것이다.
특히 버터를 넣으면 좀 더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은 오므라이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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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라이스의 오므라이스는 부모님과 함께 서해안쪽으로 여행을 오가는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맵지 않게 특별히 개발한건데 아주 인기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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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에 미더유 예비인증을 받은 오늘의 주인공 메뉴인 제육덮밥.
취재를 하다보니 익숙한 상호들이 줄줄이 나왔다.
이곳 김치는 청양의 유명한 ‘미녀와 김치’에서 가져다 쓴다고 한다. 미녀와 김치는 청양고추로 만드는 그곳의 알찬 지역사회 중소기업이다.
돼지고기는 앞다리살을 쓰는데 천안에서 받아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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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덮밥의 키포인트는 제육볶음이다. 김치와 어우러진 돼지고기를 잘 볶은 뒤에 덮밥이 완성되는데 황금레시피를 알려드리자면 돼지고기 앞다리살(불고기용)에 당근, 양파, 양배추, 청양고추, 대파를 준비한 뒤 프라이팬에 넣고 마구 볶아준다.

이어서 고기가 80%정도 익으면 제육볶음 양념장(고추장1T 고춧가루2T 간장3T 올리고당3T 다진마늘1T으로 만들어 둠)을 넣고 고기와 함께 프라이팬에서 다시 다글다글 볶아주면 된다.
그리고 잘 익은 제육볶음을 밥 위에 얹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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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골든라이스의 제육덮밥은 비주얼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데다, 푸짐한 양, 그리고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만든 제육볶음의 맛이 담백하다.
은근히 단맛도 있고 돼지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서 고루 퍼진다.
 

모든 음식에 공통으로 나오는 밑찬.

▲ 모든 음식에 공통으로 나오는 밑찬.


음식가격도 착하다. 골든라이스의 제육덮밥은 7000원, 김치볶음밥과 오므라이스는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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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사진 오른쪽에 계신분이 골든라이스 김창열 매니저님이고 왼쪽분은 공주 부여 진안휴게소의 조리실을 총괄하고 있는 김대석 팀장님이다.
그런데 김 팀장님의 경우 이 휴게소들의 전체적인 조리관리를 맡고 있는데 이분이 몇 년전 도로공사에서 주최한 전국 휴게소별 음식 맛자랑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았다는 것.
그러니 미더유에 예비인증을 받을만 하다.
 
골든라이스에서 제육덮밥과 다른 음식들을 맛 보면서 느낀 점은 그동안 휴게소의 ‘음식맛은 별로’ ‘음식의 양도 불만’ ‘서비스 보통’ 정도로만 여겨왔던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점이다.
골든라이스가 올해는 한두가지 약간 미비한 점이 있어서 예비인증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꼭 본 인증을 받을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골든라이스 위치 :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공주 휴게소內’(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소재)
골든라이스는 대전 방향과 공주방향 양쪽 모두에 있고 음식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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