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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석처럼 아름다운 천년고찰 '보석사'

충남 금산 진악산에 자리… 금으로 불상을 주조해 유명

2016.08.15(월) 11:35:50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석사는 한 여름에 가면 더 보석같은 사찰같은 느낌을 받는 곳입니다. 나무들이 주변에 빼곡이 심어져 있어서 그늘을 피하는 것도 좋고 전체적으로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 들게 하는 곳이더라구요.  

보석사 소나무
▲ 보석사 소나무

금산 보석사는 작은 사찰로 주차장도 그렇게 넓지는 않은 곳이지만 지어진지가 무려 1,000년도 훌쩍 넘은 사찰로 최초로 창건이 되었을때는 8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은 절 앞산에서 채굴한 금으로 불상을 주조하여 보석사로 불린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진악산 보석사 입구
▲ 진악산 보석사 입구

진악산 보석사라고 씌여져 있고 그곳의 일주문입니다. 
사찰에는 일주문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죠. 일주문이 조금 옆으로 틀어져서 있는듯한 인상을 받게 하네요. 

영규대사 순절비
▲ 영규대사 순절비

무슨 비인가 봤더니 바로 임진왜란에서 전승을 세우고 왜병과 싸우다가 전사한 승병장 영규의 순절비라고 합니다. 이곳 보석사와 공주의 청련암에서 무예를 익히고 임진왜란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1839년에 금산 군수가 절 입구에 영규대사가 순국한 내용을 적은 이 비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자획이 뭉개지고 땅에 묻혔었다고 합니다. 

순절비에 대한 기록
▲ 순절비에 대한 기록

이후 정요신이라는 사람이 1945년에 다시 찾아서 세웠는데 지금처럼 높이가 약 4m정도입니다. 

진악산으로 산행하는길
▲ 진악산으로 산행하는길

보석사에서 안쪽으로 올라가는 산책길이 있습니다. 금산 사람들에게는 진악산이라는 산이 의미가 큰 곳이더라구요. 진악산에서는 봉화대가 있기도 하고 금산벌 싸움에서는 조헌대사가 전투를 한 흔적도 있는 곳으로 충남에서는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진악산에 올라가시면 속리산과 서대산, 천태산, 덕유산을 모두 볼 수 있다니 언제 한번 산행 해야 되겠습니다. 

진악산에서 내려오는 물
▲ 진악산에서 내려오는 물

진악산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이 보기가 좋습니다. 숲도 무성한데 이곳과 영천암, 원효암 골짜기 개울이 좋고 그 근처의 폭포도 볼만하다고 하네요. 

금산 보석사 입구
▲ 금산 보석사 입구

보석사는 정문이 따로 없이 이렇게 건물 밑으로 들어가야 본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석사의 유래
▲ 보석사의 유래

보석사는 신라시대에 창건이 되었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고종때 명성황후가 중창했으며 전라북도 일원에 있는 33개의 말사를 관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 남아 있는 건물은 대웅전, 산신각, 의선각, 조사당, 응향각, 요사채 등이 있고 원래는 이곳이 절터가 아니었다고 전해집니다.

보석사 안에 있는 건물
▲ 보석사 안에 있는 건물

전날 지인과 술을 많이 먹고 갑작스런 금산행에 지인은 황당해 했지만 이곳에 오니까 좋아하더군요. 그래도 집에서만 있는 것보다는 이곳에 와서 한번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서 조금은 운동도 더해야 하고 몸도 챙겨야 해서 이런 좋은 사찰이 있는 곳을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보석사 종무소
▲ 보석사 종무소

사찰은 크지 않지만 그냥 초록이 좋은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건물들이 주변에 있고 조용하게 매미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데요. 이건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보석사 대웅전
▲ 보석사 대웅전

사찰에 오면 꼭 백팔배를 해야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백팔배가 쉽지가 않더군요. 사람이 굽히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 먹고 해내고 나면 무언가 뿌듯함이 드는 것은 매번 느끼는 감정입니다.
 
보석사 대웅전 안내
▲ 보석사 대웅전 안내

더위가 더위인지라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읽어보는 보석사와 대웅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이 나름 여유롭게 느껴지네요. 손수건으로 땀도 닦아내보고 여기서 나는 약수로 갈증을 해소도 해봅니다.

보석사 대웅전 불상
▲ 보석사 대웅전 불상

옛날 금으로 만들었다는 불상은 아니겠죠. 지금은 중창을 했다니까요.  저녁 타종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며서 여름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는구나라고 생각하네요. 

보석사 산신당
▲ 보석사 산신당

산마다 산신이 있다면 저는 참 다양한 산신을 만난셈입니다. 그 산신들이 저에게 무슨말을 전했을지 모르지만 저는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것 같기도 하고 매번 교감을 하고 떠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을 울리는 타종소리
▲ 마음을 울리는 타종소리

절에서 조용한 가운에 울려퍼지는 타종소리는 마음속에 경종이 되기도 하고 마음을 붙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소리로 마음속에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이름만큼은 보석만큼 아름다운 보석사를 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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