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알알이 맺힌 농부의 땀방울, 숲 고을 청포도농원

아산포도연구회 청포도 이야기

2016.08.13(토) 11:40:17 | 강미애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

한낮의 날씨가 35℃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농부의 땀방울이 알알이 열매로 맺혀 익어가는 '아산포도연구회 숲고을 포도농원'(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산로 227번길)을 찾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종인 '머스켓 오브 알랙산드리아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임황선(63)씨는 5년전에 '충남품목별농업인연구회' 소속인 '아산포도연구회'에 가입한 후 농업기관에서 지원하는 선진지견학과 농업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임 회장은 현재 700여 평의 시설 하우스에 조기수확을 위한 보온난방, 자동개폐식 커튼을 설치하여 연간 4~ 5톤의 청포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

임황선씨는 40대 초반까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고향에서 일만 오천평의 쪽파재배를 20년간 했습니다. 쪽파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수요보다 공급 과다로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시기에 대체작물을 찾던중에 6년 전부터 포도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연간 4톤을 수확하여 3.000 만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나무상태를 파악하여 포도송이가 기존 400 ~500그램에서 올해는 500~800그램으로 늘렸기 때문에 포도생산량의 5톤을 예상합니다.

수입산 포도가 범람하는 가운데 임회장은 외래종을 한국에 정착시켜 맛과 향이 좋은 청포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포도가격이 일반 포도 1kg당 10.000 원에 팔리는 데 비해 알렉산드리아 포도는 소비자 가격으로 1kg에 20.000만원에 팔린다고 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3

포도의 여왕으로 불리는 머스켓오브 알랙산드리아는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배원종으로 포도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징키스칸에 이어 2번째로 광대한 영토를 개척했던 알렉산더 대왕은 BC 334년경에 이집트를 정복한 후에 나일강 하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알랙산드리아 시를 건설하여 왕비에게 선물합니다.

이 항구를 통해 이름 없던 청포도가 지중해 연안 국가로 재배지가 퍼져나갔다 하여 알렉산드리아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이 포도는 머스켓 향기가 강해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예로부터 향수로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4

아이들이 장성하여 독립한 후에 임회장 부부는 노후 준비 책으로 위해 손이 덜 가는 안정적인 대체 농작물을 찾던중에 포도연구회에 가입하였습니다. 6년 전에 농업기관에서 시설재배하우스 건축에 관한 지원을 받은 후에 포도시설 하우스를 설치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5

알렉산드리를 재배하는 곳은 전국에 40~50 농가로 다른 포도에 비해 두배의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며 초록마을,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도시의 이마트, 학교급식으로 출하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6

현재 아산포도 연구회원은 40~50여 명으로 해마다 우수포도재배농가로 선진지견학을 갑니다. 2014년에는 일본 나마야시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 왔습니다. 연구회원들은 전국의 포도단지인 옥천, 영동, 농촌진흥청 등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임 회장은 선진지 견학으로 내가 모르는 것 한두 가지만 배워와도 포도재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7

나비와 새, 해충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포도시설재배하우스 입구에 망사로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8 ▶ 농원에 설치된 온풍난방기와 습도조절을 위한 자동개폐기 그리고 환풍기가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포도의 최저 재배온도는 6~7℃로 조기수확을 위해 매년 2월부터 온풍기를 가동합니다. 포도수확은 남들보다 한 달 앞당긴 8월 초부터 한달간 수확을 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9

이 농원은 미생물로 배양한 유기농 액비를 적절한 시기에 맞춰 포도나무에 공급하기 때문에 이 농원의 포도가 아삭거리며 향이 좋고 맛이 뛰어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0 
 포도수확이 시작되면 포도봉지를 전부 벗깁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1

샘고을 포도농원은 포도를 생산하고 수확 한후에 개별 포장을 직접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2 
1차로 선별한 포도송이를 포도전용 비닐에 넣은 후, 준비한 상자에 비닐 포장한 포도송이를 1kg씩 넣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3

이 농원을 방문하는 사람 중에는 외국에서만 먹어본 지중해 포도를 한국에서도 재배생산 가능한 일에 신기해 하며 매년 직접 포도를 사러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4
샘고을 포도농원은 청포도 외에 캠벨포도 나뭇가지를 창고 입구 천장에 유인하여 재배하고 있습니다.  포도수확 철이 한창인 지금 임 회장이 트렉터를 타고 올라가서 켐벨 포도를 땁니다. 농원 아래에서는 임회장 부인께서 직접 포도송이를 손질한 후에 소포장을 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5
 
포도창고 입구 천장에는 탐스러운 캠벨포도가 주렁주렁 달리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6

트랙터에 올라가 포도를 수확하고 있는 숲 골 포도농원 주인입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7

사람의 먹거리만큼은 건강한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부인 김은숙(60) 여사는 수확한 포도를 일차로 비닐봉지에 담고 2차로 1kg 상자에 넣으면 완성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8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19

임 장의 바램은 제 2의 농기구인 스마트폰으로 포도시설재배 하우스 내의 난방조절과 급수외 모든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격이 비싸서 대중화되지 못한 맛과 향이 뛰어난 알렉산드리아를 일반서민들에게로 대중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0

아산시 숲골을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는 돌비석이 있고 이 마을에는 실개천복원사업이 한창입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1

도로 입구에는 연동식 포도시설재배하우스가 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2

이 마을 농가 대부분은 오래전부터 쪽파농사를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최초로 쪽파농사를 시작한 곳입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3

소나무 숲으로 울창한 아담한 산아래 예쁜 집을 짓고 쪽파농사로 남매를 훌륭하게 키워 출가시키고 지금은 내외 두분이 포도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맞고 있습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4
 
옷이 땀에 흠뻑 젖도록 일을 하며 맛있는 포도를 키워가며 노후의 대비책으로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건강한 농부의 삶을 보게 됩니다.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5

알알이맺힌농부의땀방울숲고을청포도농원 26

숲고을 농원 창고 마당에는 쪽파 씨앗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마을은 오래전부터 쪽파 최대 농가로 유명했지만 숲고을 농원은 대체작물 머스켓 오브 알렉산드리아 청포도농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맛고을포도 농원은 지역농업기관에서 행하는 전문농업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선지지 견학으로 견문을 넓혀 전문농업인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농업은 경험으로만 의존하던 관행농업에서 벗어나 전문농업교육과 홍보 판매 케이팅 기술 등 농업인이 살아갈수 있는 전반적인 교육을 각 시군지역에 있는 농업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강미애님의 다른 기사 보기

[강미애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