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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일동안 피고지고… 붉게 핀 광덕사 백일홍

천안시 광덕면 광덕사

2016.08.12(금) 08:33:34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한나절, 시원하게 발을 담그며 쉴 곳을 찾아 광덕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계곡에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어서 마땅히 쉴 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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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따가운 햇살,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한여름 날, 광덕사 보화루를 지나 대웅전 앞마당에 들어섰지만 매미소리조차 들려오지 않는 무더운 여름날씨에 명부전 앞 작은 뜰에는 ‘부귀’ 라는 꽃말을 가진 백일홍이 붉게 피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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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는 꽃송이 하나가 열흘정도 피었다가 지기를 반복해 100일 넘게 꽃이 피어 백일홍이라고 한다. 나무줄기를 손으로 문지르면 잎이 흔들리기 때문에 간지럼을 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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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는 어릴 때는 껍질이 있지만 성장할수록 껍질이 매끄러워 절이나 서원 향교에 많이 심었다고 하는군요.  절에 심었던 이유는 출가한 스님들이 베롱나무 껍질을 벗듯이 세상의 모든 번뇌를 벗어버리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라는 뜻이다.

또 공부하는 선비들이 있는 서원이나 향교에 심는 이유는 껍질을 벗고 자라는 것처럼 선비들도 모든 행동과 생각이 결백하고 깨끗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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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가로수에도 담장너머로도  간혹 볼 수 있는 배롱나무는 수도승의 참선과 고결한 선비의 정신이 묻어나는 꽃으로 꽃명이 1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천안 광덕면에 있는 광덕사 배롱나무에도 붉게 핀 백일홍은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백일동안 붉게 피어있는 백일홍을 바라보며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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