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는 길...
날씨도 좋고 옆길로 새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렇다고 먼 곳을 갔다올 수도 없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예전에 아이유치원에서 계룡산 도예촌을 다녀왔던 기억이 나서 공주로 차를 돌렸다.
계룡산 도예촌에 도착하니 예술가분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다르지만 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듯한 느낌...마음이 편안해진다.
계룡산 도예촌안내도. 공방이 의외로 많이 있다.
계룡산 도예마을은 조선시대 철화분청사기 전통의 맥을 잇는 도예가분들의 개인공방이 있는 곳이다. 지나는데 눈에 띄는 작품이 있어 한컷 찍었다.
예쁜 길을 따라 올라가니 텔레비젼에서 많이 보았던 도자기가마가 있다.
이 가마는 1995년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전통가마란다.
기회가 된다면 도자기를 굽기 위해 불을 떼는 모습이라든지
아님 구워진 도자기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정자에 앉아 계룡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입가에 미소도 생기고,
심호흡을 크게 하며 맑은 공기도 마시게 된다.
종합전시판매장에는 정말 다양한 멋진 작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한다.
손수 만든 귀중한 작품들이니 존중을 해줘야겠지? 그런데 멋진 작품들을 나만 보게 되어 아쉬웠다.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있는 계룡산 도예촌.
큰 길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큰길에서 한참을 들어와야 하는 곳이라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시는 곳이었다.
도자기구매를 위해서가 아니라 미술관작품 관람하듯 개인공방을 다니며
소중한 작품들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은데
계룡산 도예촌 주변 계룡산의 멋진 풍경이 또 한번 나에게 감동을 준다.
참 신기하다. 도예촌에서는 걸음도 함부로 걷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자연을 음미하며 작품을 음미하며 걷게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
다음엔 우리 가족 모두 힐링하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