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한달전쯤 금산군 인삼약초연구소에서 항노화 바이오 입욕제를 개발했다는 내용을 포스팅 했었다.
오늘은 그 두 번째로 역시 같은 기관에서 황산화 발효 분말 10종에 해당하는 오색약초 발효소재를 개발, 앞으로 부가가치창출에 크게 기대가 되는 기사를 올리고자 한다.
 
이번에 개발된 오색약초 발효 소재는 금산군과 금산약초융복합바이오사업단, 금산허브바이오(주),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융복합실용화연구실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개발은 식품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오색약초분말 발효공정 연구 및 시제품 개발(핀밀분말, 발효분말 등 10종)에 초점이 맞춰졌다.

항산화, 항당뇨, 항암, 기억력증진과 강장에 효과가 있는 오색약초(아마란스, 꾸지뽕, 초석잠, 흑삼)를 이용한 생리활성연구결과를 토대로 공정도 확립은 물론 플라보노이드(항산화 기능성이 뛰어난 성분) 영양성분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 연구를 실증적으로 맡아 수행한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에서 담당 연구원을 만나 개발 과정과 연구결과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취재를 도와주신 분은 김다정 연구원이시다.
   


사진에서 보는 이것이 이번에 개발된 오색약초의 기본 원재료와 개발이 완료된 10종류의 분말들이다.
 


연구에 활용된 원재료는 초석잠, 꾸지뽕, 흑삼, 아마란스 2종을 포함해 총 5종인데 앞에서 밝힌바와 같이 이를 핀밀분말과 발효분말로 나눠 10종류로 분류해 둔 것이다.

참고로 핀밀분말이란 일반적으로 수 mm 크기의 원료를 기계적으로 깨뜨려 수 ㎛ 크기의 미세한 분쇄물을 얻는 조작을 말한다. 제품 공정상 아주 미세한 분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져 이와 같은 분쇄를 특히 초미분쇄라고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다.
 


손에 든 이것이 5종 중 3종인 꾸지뽕, 초석잠, 흑삼(왼쪽부터) 분말이다.
 


그리고 이 두종류는 모두 아마란스인데 아마란스는 이파리가 노란 계통과 보랏빛 계통 2종류가 있고 둘다 약효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구분해서 개발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색약초의 원재료인 5가지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제일먼저 흑삼.
처음 밭에서 막 캐낸 삼을 수삼 또는 백삼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 수삼을 1~2회 쪘다 말렸다 해서 나온 붉은빛의 삼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홍삼이라 부른다.
하지만 흑삼은 홍삼과 달리 수삼을 구증구포(9번 찌고 9번 말린 것)한 검은빛의 삼을 말한다.
시작은 홍삼처럼 같은 수삼으로 하지만, 찌고 말리는 횟수가 판이하게 다르고 약효 또한 아주 큰 차이가 난다.
 
즉 삼을 찌고 말리는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인삼의 유효성분(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 성분, 항산화 효능, 페놀화합물 등이 최고 10배나 높아진다.
흑삼에는 인삼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고, 인삼은 껍질 바로 안쪽에 여러가지 유효성분이 축적되어 있는데, 흑삼은 이와같은 유효성분이 축적되어 있는 껍질(망상조직)을 벗기지 않고 가공하므로 유효성분의 함량이 높아지는 원리라 한다.
 


이어서 꾸지뽕잎.
일설에는 뽕도 아닌것이 ‘굳이 뽕 행세를 하려한다’ 해서 꾸지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꾸지뽕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암세포를 더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줄어들게 할 뿐만 아니라 통증을 가볍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해 준다고 한다.

말기 암환자의 저항력을 키워주고 특히 꾸지뽕은 부작용이 없고 기름이나 달인 물로 관장을 빠른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숙취를 해소시켜 주는데 탁월하다.
 


그리고 초석잠.
골뱅이처럼 생긴 초석잠에는 콜린 이라는 성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 성분이 뇌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기억력을 높여 주며 노인성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 증진에도 효능이 좋아 노인분들부터 수험생들에 이르기까지 좋은 건강식품라고 한다.
혈액순환을 활성화 시켜 뇌기능 활성에 도움을 주어 노인성치매 또는 뇌경색이나 뇌졸증 등을 사전에 예방해 주는 웰빙산야초로 통한다.
 




마지막으로 2종의 아마란스 잎.
흔히 슈퍼곡물로 불리우는 아마란스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재배된지 몇 년 안되는 약간 생소한 작물이다. 아미노산의 균형있는 배합과 20%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고단백, 고칼슘식품이다.

특히 인체에 중요한 라이신, 타우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무기질과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당뇨에 탁월한 효과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항암작용, 세포재생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그 영양학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아마란스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식물성 스쿠알렌이 함유되어 있어 신이 주신 곡물이라고도 불리운다. 특히 아마란스 잎을 말려 꾸준히 차로 마시면 혈압을 내려줘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연구원께서 붉은 아마란스 이파리의 분말을 쏟아 보여주고 있다.
이 아마란스는 끓인 물에 넣은 후 하루에 두 잔씩 꾸준히 마시면 피부병, 치아염, 인후염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두가지를 반신욕이나 족욕을 할때 따뜻한 물에 담가 놓은 후 그 안에서 목욕을 하면 피로를 푸는데 그만이라고 한다.
 
금산인삼약초연구소에서는 이 5종의 연구과정에서 발효소재인 오색분말은 발효 전 약초보다 20~50%의 황산화 활성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재 제조 및 제품화 방법을 토대로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1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식사대용식시장(선식, 체질개선식, 다이어트식 등) 적용은 물론 인삼약초분말차 및 곡류가공식품시장 진출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바이오자원과 소재시장은 국내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5조9000억원에 달하며 2016년에는 11조5000억원을 내다볼 정도로 시장성이 크다.
따라서 금산군이 이번에 개발한 오색약초 소재가 민간에 이양되어 기술이전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이뤄지는 2018년부터는 관련 농가와 업계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금산약초산업의 경기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번에 오색약초 연구결과 보고회에서는 시제품과 함께 이를 소재로 적용한 실제 제품으로 4종의 떡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연구원께서 보여주신 이 떡이 그것인데 장기 보관을 위해 냉동중인 상태에서 꺼낸 것이다.
위에서 밝힌 약효 최고의 원재료로 만든 떡이니 거의 ‘약 떡’이라 해도 무관할듯 싶다.
 


이번 오색약초 분말 10종의 연구는 약초의 잎, 줄기, 뿌리별로 선발하여 전통발효 균주를 이용한 발효 항산화성 효과를 얻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거라 한다.
동시에 천연소재로서 각종 제품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색소의 안정성은 물론이고 대량의 소재확보를 통해 향후 고부가가치의 식품소재로서의 개발가능성과 함께 그 이용성을 증대시켜 관련 약초 생산 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있다.
 
행정기관의 이같은 적극적 노력에 힘입어 우리 약초생산 농가들의 판로가 확대됨은 물론 우수약효를 가진 식품, 가공품, 약재, 건강식이 많이 만들어져 국민건강 생활에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