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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년 4H출신 부부 '과일로 여는 세상' 이야기

계절별 과일 재배· 다양한 체험 진행하는 열정의 농업인

2016.06.14(화) 09:42:09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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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가 까맣게 익어가는 계절에 미래의 우수농업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으로 청소년 교육을 함양하는 4H 출신 박흥순(53) 장미진(48)부부가 운영하는 '과일로 여는 세상'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봉리 140) 농장을 찾았습니다.

이 농장은 현재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아산 오디연구회원으로 아산 영인에 살던 청년 박씨와 둔포의 장씨가 1990년도 농촌지도소(아산농업기술센터) 4H 활동을 통해 회장 부회장으로 만나 결혼을 하고 오늘의 대농장 주인으로 탄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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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농장주 장 회장은 아산시 오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산 오디 연구회원 20여 명은 오디연구발전을 위한 선진지 견학과 농자재 공동구매 그리고 아산시 농업기관에서 하는 오디 전문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기 모임을 통해 정보교환을 하며 상생하는 농업인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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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오디나무를 툭툭 치면 농익은 오디가 나무에서 우두둑 떨어집니다.

박회장은 현재 5,000평의 배 농장과 3.000평의 사과농장, 블루베리, 오디 각각 500평 그리고 만평의 벼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농장 부부는 4H 청년회원 시절부터 회장과 부회장직을 하며 지금까지 농촌을 지키는 순수 농업인으로서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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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정도 들어가는 분량의 투명 용기에 즉석에서 오디 열매를 주워담습니다. 1kg에 소비자 직거래 가격 1만원을 받습니다. 더러는 이곳 농장에 직접 와서 1kg에 일만 원을 내고 오디를 먹는 것은 양에 관계없이 무료라고 합니다. 정말 농업인은 남에게 베푸는 마음 없이는 농장을 경영할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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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kg 용기에 농장에서 수확한 오디열매를 바로 담습니다.

이 농장은 17년 동안 과수 재배를 하던 중에 5년 전에 아산 오디연구회에 가입하였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과수 수확은 봄부터 가을까지 기다려야 하는 영농수확 기간이 길어 사계절 작황물을 찾다 보니까 오디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한창 영농비가 지출되는 문제가 따라 그 수입원을 찾았고 공주 잠업사업소의 도움을 받아 오디 재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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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충남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미진씨는 중앙연합회에서 실시하는 비지니스 1년 단위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블로그 마케이팅, PPT 작업을 통한 강의 능력강화, 벤치마킹 습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름이 단순한 농원보다 일년 내내 과일이 끊이지 않는다는 뜻에서 '과일로 여는 세상'이라는 농장 이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농장이름만 보고 과일가게인 줄 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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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따기 체험을 온 어른들은 어린 시절 손에 물이 들 정도로 오디를 따먹는 추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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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탈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과일 수확 체험을 하는 방문객들은 까맣게 익은 오디를 직접 따며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체험을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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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로 여는 세상 농장에는 오디 외에도 계절별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과일들이 있고 과일나무 재배방법을 배우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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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농장에는 이 나무를 일년 동안 분양받아 보살피는 주인 이름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시기에 맞춰서 퇴비도 주고 꽃 수정, 적과도 하고 수확을 합니다. 아산시 인권 위원회, 자원봉사 센터에서 활동을 하는 장여사는 몇해 전에 장애인 아들과 우연히 이 농원을 지나가다가 들린 가족에게 큰 배를 대접한 인연으로 해마다 이 농원에 가족이 다녀갑니다.

처음에는 비장애 아동들과 장애 아동들의 공동참여를 걱정했는데, 뜻밖에 아이들은 서로 도우며 순박하게 잘 어울려 보람을 가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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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에 추첨을 통해 배나무 20그루를 분양하고 이곳 농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합니다. 이곳에서 준비한 퇴비를 회원들이 직접 주고 4월에 꽃 적과를 하며 일년 동안 분양받은 배나무를 돌봅니다. 한그루에 25만 분양비에 태풍이 와도 이곳 농장에서는 최소한 45kg은 보장을 해줍니다. 최고 많이 가지고 갈때는 8 컨테이너를 수확하고 보통 6~7 컨테이너 수확은 가능합니다. 일년동 안 먹을 수 있는 배를 명절까지 냉장고에 저장도 해줍니다. 

이 농장주는 가족들이 차도 마시고 하루 정도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영화상영, 산책길 등 힐링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장씨는 바쁜 농사일 중에도 자폐아 아동들을 위한 사이버 심리학과 농산업 경영학 복수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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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장에는 일년 사계절 동안 소비자들에게 공급 할수 있는 과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6월에 수확하는 청매실과 오디열매 복숭아 7월에 수확하는 시나노레드 사과 가을에는 배, 사과가 있습니다. 과일로 여는 세상과 인연이 된 고객들은 이 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과일수확을 하는 등 일년 동안 이 농장의 과일을 필요 할때 마다 택배로 주문하여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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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로 여는 세상 농장의 복숭아
청년4H출신부부과일로여는세상이야기 18▶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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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에 수확하는 시나노레드 사과, 배, 사과 70~80%는 직거래판매를 합니다.

청년4H출신부부과일로여는세상이야기 20▶ 추석때 수확하는 홍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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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서리가 내릴즈음에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부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사과 따기 체험 위주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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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4H 출신 이곳 농장 부부는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농업전문 분야에 일인자가 되기 위해 농업기관에서 하는 다양한 전문 농업교육과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오늘의 우수농업인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오직 한곳을 바라보며 농업전문인이 되기 위해 외길을 걸어온 이들 부부의 열정이 충남품목별 농업인연구회의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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