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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솔숲과 옥빛바다사이 '솔향기길'을 걷다

(솔향기길 1코스) 만대항~여섬~용난굴~꾸지나무해변

2016.06.13(월) 08:01:13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혜의 해안경관에서 솔향기 바다내음을 맡으며,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솔향기길.
숲길사이로 가로림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안 건너편으로 서산의 황금산이 보인다.

또 이원반도 북쪽 끝자락에 보이는 삼형제 바위는 방향에 따라 둘로 보였다가 세 개로 보이기도 하는데, 홀로 세 아들을 키우던 한 여성이 바다에 일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자, 세 아들이 어머니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이 서려있는 바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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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구매수동을 지나고 숲길을 따라 또 하나의 둔덕을 넘어서면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큰구매수동 해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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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등표 등대와 장안여’라고 알리는 안내문에는 붉은 등대와 등대가 서있는 바위섬으로, 해수의 유속이 빠르게 흐르고 안개가 자주 끼어 크고 작은 해난사고가 발생하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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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길을 따라 조금 지루함을 느낄 때, 세막금을 지날 쯤부터는 해안절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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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막금에서 해안절경을 즐길 틈도 없이 걷다보니 당봉전망대에 올라서있다. 해안절경과 함께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그 옆으로 키 큰 소나무로 둘러싸인 당봉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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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봉정자에서 휴식을 하고, 이름도 생소한 회목쟁이 샘너머를 지나 만대항3.2km 꾸지나무골 7km 방향을 가리키는 현 위치는 근욱골해변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어촌마을 민가에 양귀비꽃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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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욱골해변을 지나며 뒤돌아보니 걸어왔던 솔향기길에는 해무가 조금씩 몰려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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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를 지나 큰 노루금 이라는 이정표가 있는 주위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벌채를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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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룽구지를 지나 가마봉전망대까지는 만대항에서 출발하여 1시간 반 정도(출발지에서 약3km지점) 소요되었다. 가마봉에서 보면 여섬이 살짝 얼굴을 내비치고 있어서 어떤 섬인가하고 잠시 머뭇거려진다. 여섬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서해안에서는 보기드문 옥빛바다의 작지만 아름다운 여섬해변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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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앙뗑이, 여섬전망대, 지레너머, 중막골해변을 지나고, 용난굴을 알리는 펫말이 해변으로 안내한다. 저기쯤인 듯..., 용난굴은 보이지 않고 바닷물이 들어와서 갈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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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어 못가나 위험해서 못가지...돌아 나와 펜션 앞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별쌍금약수터와 용난굴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난굴은 물이 들어왔을 때는 보기가 쉽지 않지만, 이곳에 와보지 않고 그냥 갔다면 용난굴은 물론이거니와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지 못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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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을 걸으며 간혹 펜션들이 보였는데 작은어리골을 지나 큰 어리골 해변 앞을 지날 쯤 자드락펜션이 해무속에서 나타난다. 휴가 때 한번 다녀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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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투메기 전망대를 지나고 나니 해무로 가득한 꾸지나무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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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나무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200m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울창한 소나무가 감싸고 있어 안온하며, 꾸지뽕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 전해진 꾸지나무해변은 해무로 둘러쌓인 소나무숲과 해변은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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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 1코스 종착점인 꾸지나무골 해변은 옛날에는 뽕잎의 대용인 꾸지나무 잎으로 누에를 치던 곳이 지금은 송림을 병풍삼은 훌륭한 해변으로 변한 곳이라고 한다.

솔향기 바다내음 맡으며, 귀로는 바다소리, 눈으로는 아름다운 해안경관, 쉬며 즐기며 여유롭게 4시간여면 가족과 함께 또 친구들과 남녀노소 걷기 좋은 태안 솔향기길 강력추천 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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