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신품종 6종 개발·백합뿌리 아모레퍼시픽 납품·튤립축제로 6차 산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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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항식 대표가 꽃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
▲ 강항식 대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화훼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강 대표를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강 대표는 1994년부터 20여년간 화훼를 재배해 온 농업인으로 2010년 백합을 수출하던 5개 농가와 함께 영농조합법인 설립에 참여하면서 6차산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훼류의 국내 종자보급 및 대량생산을 위해 3여 년의 연구 끝에 스타화이트, 스타핑클, 스타퀸 등 6개 품종의 백합 신품종을 개발해 대량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강 대표는 화훼류를 11만6,000㎡ 면적에 직접 재배하고, 지역 14농가와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생산한 친환경 백합 뿌리를 건조해 아모레퍼시픽에 화장품 원료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째를 맞는 충남 태안튤립축제는 누적 입장객 1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캐나다 오타와 등과 함께 세계 5대 튤립 꽃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국내 후보 선정 시, 에버랜드의 튤립축제와 경합해 최종 선정됐다.
주목할 것은 튤립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대사가 관계자들과 직접 튤립 꽃 축제기간(4월16일∼5월8일)에 축제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항식 대표는 “꽃의 도시 태안이 비로소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태안튤립축제가 전국 봄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은 것을 계기로 여름철 백합, 가을철 국화 등 사계절 꽃 축제의 대표 지역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태안의 새로운 모습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