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듯하더니 거의 사라진 대둔산 도립공원 야생화
사라져가는 수락계곡 아름다운 청노루귀
계룡도령은 며칠 전
참 오랜만에 땀을 흠씬 흘리면서
논산시의 여기저기를 다녔습니다.
그중 대둔산도립공원 자락의 논산 수락계곡에서 만난
청 노루귀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논산 수락계곡의 경우
이른 봄 노루귀와 얼레지,
그리고 금붓꽃을 만나는 행운을 차지할 수도 있는 곳이라
봄이면 모든 신경을수락계곡에 쏟고 있지만
무슨 이유가 그리도 많은지 잘 가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드시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는데
다녀오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곧 소개하겠지만
계곡 입구에서부터 만나지는 얼레지는
탐사하는 동안 행복감에 젖게 만들어 주었고,
2009년까지만 해도 계곡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청 노루귀도 어렵게 만났습니다.
http://blog.naver.com/mhdc/150045205376
그리고 계곡 군데군데 누군가 야생화를 캐어가면서
파 놓은 흔적들이 많이 눈에 뜨였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야생화는 옮겨 심으면 다 죽고 맙니다.
그냥 한번 더 발길을 옮겨서 만나면 되는 것을
왜 굳이 캐 가면서까지 죽여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거의 다 사라져 버린 청 노루귀...
아니 노루귀 전체가 거의 다 사라져 버렸더군요... ㅠ.ㅠ
어쩌면 곧 이런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청 노루귀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이번에 계룡도령이 발견한
계룡산의 노루귀 서식지보다도
더 개체 수가 적었던 수락계곡의 노루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http://blog.naver.com/mhdc/220658412028
아름다운 우리의 야생화 청노루귀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할 훌륭한 자연유산입니다.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