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에 못이기는 척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지 잠시 생각하다 문득 금산 홍매화마을이 가보고 싶어졌다. 아직은 홍매화가 필 때가 아니지만 가보고 싶었다. 역시나 홍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차를 돌려 가는데, 표지판에 ‘칠백의총’이 보였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 궁금했다.
얼른 칠백의총으로 향했다.
칠백의총을 들어가는데 산수유가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고 넓고 넓은 잔디밭이 폭신폭신 너무 잘 관리되어 있었다. 좋은 느낌을 받으며, 아이들과 나들이도 참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칠백의총이 어떤 의미를 잘 담고 있었는지 몰랐던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칠백의총(사적 제105호)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가 이끄는 700여명의 의병이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15,000여명의 왜적과 싸우다 전원 순절한 분들의 유해가 함께 모셔진 호국영령의 성지다.
1971년과 1976년 2차에 걸쳐 경내·외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단장하였다. 총 면적이 151,646m이며 주요시설물로 의총, 종용사, 기념관, 순의비각, 취의문, 순의탑등이 있으며 기념관에는 조천일기(朝天日記)등 7점의 보물을 비롯한 유물 167점이 보관·전시되어 있다.
칠백의총 관람안내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09:00~17:00
* 정기휴관일 매주 월요일
* 관람무료
충남 금산군 의성면 의총길 50(의총리 216)
Tel.041-753-8701~3 (http://700.cha.go.kr)
▲ 칠백의총 안내도
▲ 의총문
▲ 1976년 건립된 건물로 칠백의사의 전투모습 등 행적을 그린 7폭의 기록화와 칠백의사와 관련된 유물167점이 보관ㆍ전시되어 있는 "기념관"
▲ 의병장 조헌선생이 이끄는 칠백의사가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연곤평 싸움에서 순국하기까지의 사적을 기록한 비문으로 임진왜란 11년 후 건립한 "중봉 조선생 일군순의비"
▲ 칠백의 총 내에 핀 봄꽃 산수유
▲ 취의문
▲ 취의문에서 바라본 종용사
▲ 임진왜란 당시 금산싸움에서 순절하신 선열들의 영혼을 모신 21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종용사"
▲ 칠백의총 내 작은 호수
▲ 봄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