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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소리 들려오는 동학옛길 걸어보세요

계룡산 동학사

2016.03.21(월) 09:41:03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황사가 온다고 했지만 약한황사에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다. 동학사매표소에서 동학사까지 이어지는 1.5km  여유로운 산책길을 따라 계룡산의 봄기운을 느껴본다. 동학사 매표소 앞, 계룡8경 주요경관이 적힌 팻말에는 계룡산의 제1경 천왕봉일출, 제2경 삼불봉 설화,.... 제8경 남매탑 명월 등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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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가는 길 산책로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마음에 와 닿는 글귀를 보며 아내는 벚꽃피면 오자고 하더니 시원한 계곡물을 보던 아내는 여름에도 오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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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찰에서는 극히 보기 드물지만 다른 사찰과 달리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동학사 내에는 동계사, 삼은각, 숙모전 등 있어서 경건한 마음가짐을 하라는 뜻에서 세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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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동쪽 골짜기에 있는 천년고찰 '동학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비구니 강원(승가대학)으로서, 150 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부처님의 일대시교 및 수행과 포교에 필요한 제반교육을 받으며 정진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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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벗고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일주문을 지나고, 동학사자연탐방로도 있고 중간 중간 놓인 벤치에 앉아 쉬어 가기도 좋다. 산중에 맑고 청명한 목탁 소리와 함께 산사의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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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왔다고 하지만 조용하게 흘러내리는 봄기운의 물줄기가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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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계곡 옛길은 미타암에서 동학사 앞까지 계곡을 따라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다. 동학계곡 옛길을 정비하여 조성한 숲속탐방로는 명상을 하면서 거닐기에 좋다. 계곡물이 흐르는 징금다리도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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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계곡 옛길에서만 볼 수 있는 부도전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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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계곡 옛길 시작점 건너편에는 관음암이 있고, 길상암 그리고 미타암이 줄지어 보이며, 부속암자로 건널수 있는 다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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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암 앞 계곡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던 곳이다. 개구리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자세히 보니 개구리들이 해엄을 치고 짝짓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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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계곡 옛길을 걷다보면 세진정을 만나고, 동학사에 못미처 불교용품 파는 소품가게에는 알록달록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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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암, 길상암, 문수암 등 몇 개의 작은 절을 지나 어느새 동학사다. 비구니 사찰인 동학사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지은 상원암에 연원을 두고 있다고..  동학사의 유래는 많지만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다는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종교는 다르지만 사찰여행을 할때마다 그 편안함과 마음이 편해지고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에 조용한 사찰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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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삼층석탑은 청량사(남매탑)에서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신라 성덕여왕 22년에 동학사와 함께 건립하였다고 전하나 탑의 양식이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동학사 삼층석탐 뒤로 소원함에 글을 적어 소원을 빌어보는 불자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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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자승 미니어처가 삼층석탑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대웅전 앞마당에서 내려 보면 석축 아래로 보이는 동학계곡의 풍경으로 이런 풍경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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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앞에서 계룡산을 바라보는 이 풍경은 동학사를 소개하는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 풍경이지만, 황사로 인해 날씨가 조금 흐리긴 하지만 계룡산 능선들이 한 눈에 보이기도 하고, 계룡산 산세와 잘 어우러지는 전각들 지붕의 선이 고운 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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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대웅전을 나와 석축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 봅니다. 강설전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으로 오를 수 있다. 다음에 아내와 함께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자연성릉을 따라 가보겠노라고 다짐도 해보고, 오늘은 이곳에서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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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대웅전 앞 돌담에 박혀있는 커다란 고목이 신기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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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때는 동학계곡 옛길로 산책하며 걸어 올라왔으니 내려갈 때는 세진정 마루에도 올라보고 작은 암자들도 둘러봐야겠다. 동학계곡 옛길을 따라 올라오면서 보았던 세진정(洗塵亭)으로 세진정 루각에 올라 동학사 쪽을 올려다보면 범종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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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교에서 세진정을 뒤돌아보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남매탐(오뉘탑)으로 오를 수 있다. 극락교 옆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남매탑(오뉘탑)과 금잔디고개를 지나 갑사로 넘어가는 등산로가 있다. 내려오는 길에도 가족과 연인들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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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3월에 찾은 동학사 여행도 좋지만 여유롭고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계룡산 동학사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동학사는 계룡산 산행후 잠시 둘러보았었는데 벚꽃이 필 때는 아직 와보지 않아 올봄에는 아내와 함께 벚꽃이 필 무렵에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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