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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농경문화 교육현장으로 발전할까

2016.03.11(금) 11:37:13 | 관리자 (이메일주소:kckc3838@daum.net
               	kckc3838@daum.net)


합덕제에서 합덕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당진에서 가볼만 한 곳으로 손꼽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합덕제를 중심으로 내포지역과 당진지역에 조성한 다양한 수리시설과 우리조상들의 수리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 박물관이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주관하는 2016년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사업 교육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일반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농경문화 교육현장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박물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박물관의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역문화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월 전국 협력망 박물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공모에 참여한 30여개 박물관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10개 공모사업 대상 박물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1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해 올해 말까지 ‘합덕제, 유물로 알아보는 우리 농업’을 주제로 충남도 기념물 제70호인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의 무자위, 용두레 등 대표 유물을 중심으로 물을 이용한 우리나라 농업의 특성과 각종 농기구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 교재와 교육 기자재를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의 지속적인 재방문 유도와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완성된 교육자료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학생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당진 합덕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번에 공모에서 선정돼 많은 지원은 아니지만 받게 됐다니 기쁘다. 이번 기회에 합덕수리박물관이 명실공히 농경문화 교육현장으로 손색이 없이 탈바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박물관 공사를 시작해 2005년 개관, 2008년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한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합덕제 인근에 위치한 공립 박물관으로 이곳에서는 조선 3대 저수지 중 하나였던 합덕제를 기념하고 당시 농경문화에 대한 가치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수리 시설의 전시물 관람과 간단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후백제 견훤이 축조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합덕제는 연꽃이 많아 연호(蓮浩)라고도 불리는데, 당시로서는 드물게 높이 7~8미터, 전체 길이 1771미터, 저수면적 175만㎡에 달할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으며, 당진시는 합덕제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난 2008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개 마을에 물을 대는 9개의 수문이 있었는데 현재는 제방만 원형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박물관에 가보면 내부에는 수리 문화관과 합덕 문화관 등 두 개의 전시실이 있다. 수리 문화관에는 모두 50여 점의 수리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합덕제의 역사와 축조 방법, 한국 수리 시설의 변천 역사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합덕제를 복원한 모형 등도 볼 수 있다. 합덕 문화관에는 합덕(당진) 지역의 문화를 알려주는 전시물이 보관돼 있다.

또 합덕 문화의 형성 과정과 후백제 견훤이 왕건과 대치했던 성동산성, 솔뫼성지 등 지역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자료가 전시돼 있다. 성동산성에서 쏜 견훤의 화살이 삽교천 너머 왕건이 주둔하고 있던 예산 신암면 용산까지 날아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대동여지도>에 나와 있는 당진 지역 옛 지도도 보관돼 있다.

박물관은 초가 온돌 체험, 농경문화 체험, 허수아비 제작, 지게 지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월요일과 추석, 설날, 공휴일 다음날 휴관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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