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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날아든 노란 나비

당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br>시민 1029명·34개 시민사회단체 참여<br>가수 김장훈 등 제막식 참여 “역사 기억하자”

2016.03.08(화) 10:03:17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당진에날아든노란나비 1



당진에 노란 나비가 찾아왔다. 나비가 날개 짓을 하자 시민들 가슴 구석구석에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작은 움직임은 이내 큰 물결을 만들었고 1029명의 추진위원과 34개의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손을 모았다. 그렇게 전국에서 39번째이자 충남에서 3번째로 당진종합버스터미널 앞 광장에 지난 3월 1일, 당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당진, 노란 물결 일다
지난 1일 당진에 노란 물결이 일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 종합버스터미널 앞 광장으로 모인 시민들 손에 노란 풍선이 하나씩 들렸다. 풍선에는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이젠 편히 쉬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시민들의 염원이 담겼다. 이 풍선은 제막과 함께 하늘로 오르며 먼저 떠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향해 날아갔다.

가수 김장훈 당진 방문 약속 지켜
3월 1일에 맞춰 진행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은 당진예술소년소녀합창단의 평화의 노래공연을 식전 행사로 시작됐다. 이어 당진어울림여성회 소속 이영희 회원과 그의 딸 이시언 어린이가 할머니께 보내는 편지 낭독과 본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지난 1월 26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 무대에 섰던 가수 김장훈 씨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에 당진을 재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이날 함께 했다. 김장훈 씨는 “참으로 감동적인 날”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제막에 함께한 모습을 보고 나 또한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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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
한편 당진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9월 당진어울림여성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윤미향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추진 준비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시민들과 뜻을 더하고자 아파트 및 부녀회, 복지관 등을 돌기 시작했다. 그 후 지역사회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추진위원회를 폭넓게 구성하며 여러 차례 준비회의를 거쳤고 발족식과 함께 음악회까지 개최했다.

그 후 지역 출신 조각가인 배효남 작가가 소녀상 제작을 맡았으며 당진시의 협조로 당진종합버스터미널 일원에 건립키로 하고 제막까지 이뤄졌다.
당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김진숙 사무국장은 “건립이 끝이 아닌 소녀상을 보고 많은 시민들이 보고 지난 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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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시민운동으로 번져
한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범시민운동으로 번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여성단체인 어울림여성회에서 시작돼 이명남 상임대표를 필두로 한 추진위가 구성됐으며 1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전한 시민 추진위원 1029명과 34개의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여기에는 33명의 일본인이 뜻을 함께 모으기도 했다. 콘서트와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추진위는 6142만 원을 모으며 당초 목표 모금액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추진위 이준섭 집행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줘 감사하다”며 “소녀상 건립으로 잊혀져 있던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고, 우리의 민족성을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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