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겨울의 온양민속박물관은?

산책 하고 문화유산 보고 겨울 나들이로 좋아

2016.01.26(화) 10:40:42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1

열흘 가까이 한파로 인해 꼼짝 달싹하기 싫어지는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움츠려 들지만 말고 박물관 나들이라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온양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전통생활문화사를 한눈에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한국인의 일생 및 의·식·주에 관한 제1 전시실, 생업(生業),에 관한 제2전시실, 민속공예·민간신앙과 오락·학술과 제도에 관한 제3 전시실, 특별전시실로 꾸며진 제4 전시실, 그리고 야외전시장까지 총 1만 7000여 점의 민속자료가 소장·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내가 찾아간 날은 날씨가 포근해서 박물관 내부전시 뿐만 아니라 야외전시장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산책을 하였다. 규모가 꽤 넓어 한 바퀴를 돌며 산책도 하고 우리나라의 건축과 조경에 관한 민속자료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던 야외전시장 위주로 소개하기로 한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2

온양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본관 입구와 맞은 편에 서 있는 문석관과 유석관이었다. 단순하게 문인과 무인의 석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두 석물 모두 조선시대의 석물조각으로 무덤 앞에 세우는 석물인 것은 같지만 문관석(사진 위)은 왕릉과 민간의 묘에도 세울수가 있었고 무관석(사진 아래)은 왕실의 능묘에서만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익살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문관석과 달리 무관석은 왕실의 능묘를 지켜야 하는  큰 책무탓인지 용이 장식된 비늘 갑옷을 입고 큰 칼을 들고 위엄을 보이고 있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3

이 탑은 삼국시대 삼층석탑이다. 보통 절에 세우는 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여덟 곳에 나누어 탑을 세운 것에서 비롯했다고 한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4

고려시대의 석조여래입상. 자연석 부조상으로 한 면에 불상과 광배를 함께 조각한 것으로 통견의 법의를 입고 있는 부처님의 모습이다. 소매 안으로 합장하고 있으며 법의는 주름이 대칭으로 잡혀있고 받침은 연꽃을 조각하였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5

신석기~청동기시대의 무덤과 제단으로 큰돌문화를 대표하는 고인돌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원전 4,000년 전부터 2,000년 전 사이에 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덤 고인돌은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두면 고임식>과 <세면 고임식> 두 종류가 있으며 돌을 갈아서 만든 검, 화살촉과 붉은간토기, 구역토기를 묻기도 하였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6

겨울이라 꽁꽁 얼었지만 계절별로 변화하는 연못의 수생식물과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정자에서 쉬어가도 좋을 것이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7

강원도 산간가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와집으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무릉리 이승환댁을 이전복원한 것이다. 너와집은 말 그대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큰 규모의 산촌가옥으로 너와는 200년 이상 자란 소나무를 도끼로 단번에 쪼개어 만든다고 한다. 도끼로 쪼개야만 나무의 결이 살아서 15년 정도를 견디지만 톱으로 자르면 5년을 넘기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8

옛날에 마을에 하나씩 있어 공동으로 사용하였던 연자방아다.  연자매라고도 하는 연자방아는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찧거나 빻기 위해 마소의 힘을 이용한 방아이다.  둥글고 판판한 돌판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 아래 위가 잘 맞닳도록 해 소나 말이 끌고 돌리는 방식이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9

비각(정사년, 1917)은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지은 집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정방형인 다포식건물로 팔작지붕에 겹처마이며, 금단청을 하였다. 4면에는 살대를 세워 안이 들여다 보이도록 하였다. 비석은 김근배의 적선불망비이다.
 

겨울의온양민속박물관은 10

짧은 시간이었지만 산책하면서 발동기가 없던 시절에 연자방아를 돌리고 투박하던 자연석에 정교한 부처님과 석탑들을 조각하였던 조상들의 지혜와 예술혼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많은 민속자료가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의 내부 또한  놓치지 말자.

온양민속박물관 041-542-6001~3
충청남도 아산시 충무로 13


 

 

쟈스민님의 다른 기사 보기

[쟈스민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mee0102
  • 트위터 : http://twitter.com/mee0102
  • 미투 : http://me2day.net/mee0102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