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 학문연구와 선현제향을 위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이었으나
한편으로는 향촌의 자치 운영기구로 기능했습니다. 향교가 국립교육기관이라면 서원은 사립교육기관으로
인재를 키우고, 유교적 향촌 질서를 유지하는 사림의 공론을 형성하는 구실을 하는 등
긍정적인 기능을 발휘하였습니다.
휴정서원에 들어서면 나라에서 풍속을 권장하기 위해 충신, 효자, 열녀 등
모범이 되는 사람을 표창하고자 그 사람이 사는 마을 입구나 집 문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인
홍살문을 볼 수 있고 홍살문 옆으로 공적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휴정서원은 다른 서원들과 마찬가지로 조선 후기에 건립된 서원이지만
그 역할은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이 곳은 기호 사림의 종장인 김장생의 친족과 그의 학통을 받은
문인들만을 제향한 점에서 다른 서원들과는 의미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정서원 내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동재 자리에 위치한 도현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면에는 내삼문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성현들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모셔져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유난히 하늘도 높고 푸른 게 가을 하늘 처럼 맑은 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부적면 충곡리와 연산면 임리 일원에 위치한 솔바람길은 돈암서원에서 출발해
충곡서원과 백제군사박물관, 김장생선생묘소, 신풍리마애불, 휴정서원 등과 연계한 코스로
대략 6km에 이르며 돌아보는 데에는 약 2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휴정서원 앞으로 논산시 관광안내도와 솔바람길 안내도, 주요 관광 명소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이를 참고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 주변의 전통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휴정서원은 논산시청에서 논산 운동장 방향으로 가다가 계백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대전, 공주, 계룡 방면으로 국도 1호선을 타고 가다가 외성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4.2㎞ 더 가면
탑정호를 지나 휴정 서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