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천안의 3대 향교 '목천향교'
향교는 공자와 우리나라 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받들며 유학을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는 제향과 교육의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조선시대 지방 최고의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성균관이 대학에 해당하는 중앙 최고 교육기관이라면 향교는 초등교육기관이라 할 서당을 마친 유생들이 중등교육을 받는 지방 교육기관입니다.
옛날 기록을 살펴보면 천안 지역에 고려 시대 이전에 존재하였던 교육 기관은 문헌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조선시대 부터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인 향교, 서원, 서당 등의 교육 기관이 설립되어 학생들을 교육시킨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성균관의 규모를 모방하여 설치한 향교가 지방 교육의 대표적 역할을 하였는데요. 1군현 1향교의 원칙에 따라 오늘날 천안 지역에 설립된 대표적 관학 기관인 향교는 유량동에 위치한 천안 향교, 직산읍 군서리에 위치한 직산 향교 그리고 목천읍 교촌리에 위치한 목천향교가 있습니다. 이 세 곳의 향교 중 목천향교를 찾아보았습니다.
천안 목천향교는 전면에 강학 공간을 두고 후면에 묘당을 두는 전형적인 전학 후묘식의 배치를 하고 있는데요. 경사지에 위치한 목천향교는 홍살문을 지나 많은 계단을 오르면 그 내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