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008년 천안 삼거리에 문을 연 시립 박물관인 천안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천안박물관은 65만의 천안시민은 물론 천안을 찾는 모든 이들이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천안삼거리로 유명한 천안은 예로부터 영남과 호남 그리고 충청도의 문물과
사람이 만나고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만남과 교류의 장이며 또한 이해와 화합의 장이었기에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장소입니다.

 

천안박물관에 들어서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가장 먼저
천안의 연혁에 대해 볼 수 있는데요. 천안이라는 명칭은 고려 태조 13년에 천안부를
설치한 이후부터 천안이라 명명되어 왔다고 합니다.
 

천안박물관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언제든
관람 가능한 전시실로 천안고고실, 천안역사실, 천안삼거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천안고고실을 먼저 찾아 보았습니다.

 

천안고고실에서는 선사유적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 등을 중심으로 먼저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그 시대를 대변하는
유물들을 전시하여 어떤 변화과정을 겪어 왔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천안역사실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향촌사회의 생활상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천안군 관아를 재현해 놓은 모형도 볼 수 있었는데 어찌나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지
그 옛날의 군관아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천안삼거리실은 그 옛날의 삼남의 사람들이 천안가는 길에서
보고 듣고 느꼈을 만한 천안삼거리 모습을 재현한 전시실이었는데 천안박물관 내의
그 어떤 전시실 보다 가장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풍경들을 직접 볼 수 있기에 아이들이 보아도 너무 즐거워할 것 같았습니다.

능수버들 사이로 어가행렬도 전시되어 있고 주막에서 술 한잔 걸치는 나그네의 모습은 물론
각종 풍물과 민속에 흥에 겨워 하는 그 옛날의 풍경을 그대로 표현해 두었습니다.



천안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이고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천안박물관은 31195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 (삼룡동 261-10) 에 위치해있습니다.